[5월 AP 시험 준비] 모의시험 필수..과목별 시간 할애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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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5월 AP 시험 준비하기

평상시 수업에 집중하고 교재 도움받는 게 안전해

칼리지보드가 SAT 서브젝트 시험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각 과목별 AP시험에 이전보다 더 많은 무게가 쏠리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단축 시험을 단행했던 칼리지보드는 많은 우려가 쏟아짐에도 올해는 3시간 길이의 원래 시험 방식을 사용할 것이며 학생들의 거주 지역이나 여러 조건에 따라 디지털 시험과 종이시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대안을 발표했다. 이제부터 남은 3개월. 과연 학생들은 어떻게 AP시험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지 프린스턴 리뷰가 공개했다. 그 내용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시험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당장 지금부터, 이번 주부터 시작하자. 일단은 그동안 학교 수업에서 가졌던 모든 시험, 퀴즈, 숙제 등을 처음부터 다시 복습하는데서 출발하면 좋다. 높은 점수를 받은 시험도, 혹 낮은 점수를 받은 시험도 학생 본인이 더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2학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섣불리 AP 시험문제를 푸는 것에서 시작하면 오히려 자신감을 상실시키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 학교나 담당 교사에 따라 이미 AP시험 범위의 대부분을 커버했을 수도 있으나 사실 대다수의 고교 클래스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시험 범위의 절반도 커버하지 못했을 수 있다.

AP시험 준비교재나 혹은 교과서를 훑어 보면서 전혀 생소한 주제나 챕터가 있다면 별도의 시간을 정해두고 꼼꼼히 읽어내려가며 터득해야 한다.

▶AP시험이 여러 과목이라면

11학년 학생들의 경우 3개 이상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 시험날짜까지 남은 날 수를 계산해서 각 과목별로 얼마의 시간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자. 모든 과목에 똑같은 준비 시간을 배정하기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과목이 어떤 것인지는 위와 같이 지금까지의 수업 자료를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공부하는 시간은 과목마다 요일과 시간을 정확히 기재해 두는 것이 혹시라도 사소한 핑계로 공부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게 되는 비결이다.

▶수업과 연관성은

수업에 집중하라. 수업에 다뤄지는 모든 교재는 AP시험 준비교재라고 이해하면 된다. 평소 A를 받기 위해서도 복습과 예습에 중시하겠지만 이제부턴 더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날 배운 수업내용은 반드시 100%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언제든 다시 찾아 복습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하이라이트 해두는 것이 좋다.

▶학교 수업만 의존해도 될까

부족하다. AP과목 교사의 책임은 그 과목의 내용을 전체 전달하는 것일 뿐 학생들의 AP시험 준비를 돕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교사는 자신의 수업에서 몇 퍼센트의 학생이 시험에서 3점 이상, 혹은 4점이나 5점을 받았는지를 토대로 우수 교사로 평가받는다. 학생들의 시험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준비 시험을 도와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수업에서는 전년도 시험 문제를 챕터 시험 문제로 제출하는 것으로 시험 준비를 대신하는 것이 전부다. 따라서 AP시험 준비는 오롯이 학생들의 몫이다.

▶ 준비시험은 필수인가

각 과목별로 사전에 3~4개 정도 모의시험을 보는 것은 필수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AP시험 준비 교재에는 2~5개의 연습문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구입해서 풀어볼 것을 권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혹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주제가 있는지 검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학생의 시험결과는 어디에 전달되나

응시자와 응시자가 답안지에 적은 대학교에 전달된다. 아울러 학생이 소속된 학교나 교육구에도 전달된다. 따라서 학교 카운슬러와 교장들은 자동으로 학생의 시험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코드를 미리 표시하지 않았을 경우 대학에는 전달되지 않는다.

▶객관식 문제에서 틀렸을 경우 감점처리가 되는가 점수는 객관식 문제에서 맞은 문제의 숫자를 합산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틀린 답안에 대한 감점처리는 없다.

▶AP시험 결과는 언제까지 대학에 보고하나 11학년까지 응시한 시험은 대학지원서 마감과 동시에 대학에 보고해야 한다.

▶올해 12학년 학생인데 대학에서는 7월 15일까지 시험결과를 보내라고 한다. 가능할까12학년 학생들의 시험결과는 7월 초부터 7월 15일까지 급행(Rush)으로 각 대학에 전달된다. 그러나 칼리지보드는 일반 속도에 해당하는 15달러만 청구한다. 급행은 5~9일 정도 걸리지만 혹 그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각 대학과 칼리지보드에 동시에 연락해 학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좋다.

▶10학년이나 11학년에도 대학에 AP점수를 보낼 수 있는가물론 지망대학이 이미 결정되었다면 보낼 수 있지만 가능한 11학년 말까지 기다려서 지원할 대학 리스트가 결정되면 그때 한꺼번에 보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올해 온·오프 병행…3회 시험 예정

올해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시험은 종이와 디지털 시험이 병행된다.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지난 4일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올봄에 치러지는 AP시험은 3차로 나눠 종이·디지털 시험을 병행해 진행된다.

1차는 오는 5월 3~7일, 10~12일, 14일과 17일 각 학교에서 ‘종이 시험’으로만 치러진다. 즉, 1차에서는 디지털 시험이 치러지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원래 컴퓨터 기반 디지털 시험으로 치러지는 AP 일본어·중국어의 경우도 집이 아닌 학교에서 치러야 한다.

2차부터는 학교에서 치르는 종이 시험과 학교·집에서 치를 수 있는 디지털 시험이 병행된다. 학교 측이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경우, 학생들에게 집에서 디지털 시험을 치르도록 지시하게 된다. 2차 시험은 5월 18~21일, 24~28일에 치러진다.

3차 시험은 외국어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이 디지털 시험으로 치러진다. 일정은 오는 6월 1~4일, 7~11일이며 학교와 집에서 치러진다. 칼리지보드는 “종이 시험의 경우 전세계 각 지역의 로컬 시간에 맞춰 실시하면 되지만, 디지털 시험의 경우 동부시간(EDT)에 맞춰 전세계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또 디지털 시험 분량·제한시간이 45분으로 대폭 단축됐던 작년과 다르게 종이 시험과 똑같은 분량·제한시간이 주어진다다.

한편,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종이시험이나 디지털시험 실시 여부는 AP 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결정하게 된다. 올해 AP 시험 일정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https://apstudents.collegeboard.org/exam-calenda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