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초등학교 등교 허용…LA인근 80개 교육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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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2/17 미주판 1면 입력 2021/02/16 22:00

LAUSD는 “휴교령 유지”
중·고교는 원격수업 지속LA카운티가 초등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학교 문을 닫은 지 약 1년 만이다.

16일 LA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내코로나19감염률이 인구 10만 명당 20명으로,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등교 허용 기준치(인구 10만 명당 25명) 아래로 떨어져 유치원(프리킨더)부터 6학년까지 등교 수업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또 대면 수업 외에도 야외 운동도 가능해져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해당 교육구는 LA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해 세리토스 지역인 ABC통합교육구, 아케이디아, 글렌데일, 버뱅크, 패서디나 등 80개 교육구가 해당된다. 해당 교육구에 소속된 학생 규모는 150만 명에 달한다.

보건국에 따르면 등교에 필요한 사전 심사를 통과하고 대기 중인 초등학교들은 300여 곳에 달한다. 이들 학교는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실제로 라카냐다통합교육구 산하 일부 초등학교들은 이날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카운티 내 코로나19 감염률이 7일 연속 인구 10만명당 20명 미만을 기록할 경우 저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가능하다.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전교생의 25%만 등교가 허용되며 대면 수업도 소그룹으로 운영된다. 또 각 학교는 학생 및 교직원간의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손 소독제를 각 교실과 복도 등 곳곳에 비치해야 한다. 이 밖에 손 씻기, 시설 청소 및 환기 시스템, 양성 사례 격리 및 접촉자 추적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반면 중·고등학교의 등교는 인구 10만 명당 감염률이 7명이어야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는 여전히 원격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LA카운티 내 교육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LAUSD의 경우 캠퍼스 복귀 전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교원노조의 요구에 따라 당분간 휴교령을 거두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LAUSD의 변지애 한인타운 교육장은 “LAUSD는 아직 초등학생들의 등교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각 학교의 준비 상황에 따라 영어 미숙 학생과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수업은 소그룹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