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시리즈 ①] 12학년 진학 예정자 학부모 체크리스트

2
2235

FOCUS | 12학년 진학 예정자 체크리스트

[칼리지보드 홈페이지 bigfuture.Collegeboard.org]

아무래도 낯선 미국교육제도. 그러나 자녀들 학업 뒷바라지에 소홀할 수만은 없다. 칼리지보드는 중학생으로부터 고교 12학년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의 대입준비에 학부모들도 관심을 갖고 각 학년별로 적절한 지원을 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소개한 ‘학년별 학부모들의 체크리스트’를 이번 주부터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연재시리즈
①12학년 진학 예정자
②11학년 진학 예정자
③10학년 진학 예정자
④9학년 진학 예정자
⑤중학교 진학 예정자

첫 회는 12학년 진학 예정자이다. 12학년 학생들에 대한 대학 합격통보가 일부 톱티어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4월 초 현재 거의 마무리됐다. 작업도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각 학교 카운슬러나 학원 내 대입 컨설턴트들은 11학년 학생들로 하여금 대입지원 준비를 서둘러 시작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칼리지보드의 ‘학년별 해야 할 일 목록’에 따르면 ‘대학지원 준비’는 11학년에 진학하면서 시작돼야하며 11학년 2학기에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를 여름방학 전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교생들의 대학지원서 작성은 12학년 1학기에 이루어진다. 사실 대다수의 학생들이 12학년에 진학해서야 부랴 부랴 대학지원서 작성을 시작한다.

그러나 칼리지보드는 ‘입시’의 시작은 11학년때부터임을 강조한다. 특히 조기지원(Early Action/Decision)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부터 바로 지원서 작성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서치 작업

‘많이 들어본 이름’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 서점에 나와있는 다양한 대학안내서적을 이용하거나 프린스턴 리뷰 칼리지보드 등에 있는 칼리지 서치 엔진을 이용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US뉴스&월드리포트의 랭킹에서 관심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시험준비

팬데믹으로 지난 3월까지도 아직 한 번도 시험을 치지 못한 학생들은 12학년 1학기(가을 학기)에는 ACT나 SAT 시험을 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은 ACT나 SAT 시험성적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학교별로 어떤 시험을 더 선호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대학에 응시하거나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할 경우라면 ACT와 SAT 시험을 모두 응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성적이 안좋게 나올 경우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11학년 봄에 시험을 치도록 한다. ACT는 10월 12월 2월 4월 6월 등 5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SAT 시험은 10월 11월 12월 3월 5월 6월 8월 등 7번 치러진다.

▶캠퍼스 방문

12학년에 진학하는 여름방학에는 이것 저것 할 일도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1지망 2지망은 물론이고 가능하다면 3지망 대학까지는 되도록 찾아봐야 하는 시기다. 현재 학생들의 캠퍼스 방문이 불투명하나 급한 대로 버추얼 탐방이라도 가능한 상세히 해 둘 것을 권한다.

▶여름학기 준비

지난해 교육구마다 팬데믹으로 인해 서머코스를 상당수 축소하거나 혹은 폐지하고 있다. 서머 프로그램 등록이 필요할 경우 서둘러 재학 중인 학교에 문의하거나 혹은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유명대학 서머캠프는 이미 연초에 마감되었기 때문에 4월 초 현재 대학캠프 등록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소규모 사립대학인 경우 여전히 고교생들에게 서머코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개별 문의로만 가능하다. 고교시절 마지막 여름방학에 파트타임이나 인턴으로 일자리를 찾아보는 경험도 권할만하다.

◆월별 체크리스트 10월 중 SAT·ACT 시험 완료

▶9월

-학교 칼리지 카운슬러와 앞으로는 자주 만나야 한다. 먼저 카운슬러를 찾아가 지난 3년간 선택한 과목과 성적으로 다시 한 번 평가해보자.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칼리지보드에서는 합격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고 싶은 대학 3~4개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은 대학 3~4개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대학 3~4개 등 총 9~12개 대학에 지원할 것을 권한다.

-지원할 대학 중 가까이 있는 대학 캠퍼스는 주말 등을 이용해 꼭 가보는 것이 좋다(향후 캠퍼스 방문이 제한적으로라도 허용될 경우). 직접 캠퍼스를 보고 난 후에는 지원의사가 바뀔 수도 있다.

-조기지원프로그램(Early Action/Decision)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면 여름방학부터 지원서 작업 및 에세이 주제찾기를 시작해야 한다.

-SAT와 ACT 지원서 입수 및 시험 일자 확인한다.

-대학교 입학 담당자 면담. 자신의 성적 및 경력 등을 토대로 합격가능성 타진해본다.

-에세이 작성은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추구해보자.

-고교생활에서의 다양한 과외활동경력을 적어보자. 지원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0월

-SAT와 ACT 시험 응시한다. 10월 시험날짜는 6월 중 칼리지보드와 ACT 웹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대다수의 대학이 12월 시험성적까지 인정하지만 UC의 경우 지원서에 자신있는 시험점수를 적어 넣으려면 10월 시험이 끝이라는 생각으로 응시하는 것이 좋다.

-대학입학 및 재정보조 설명회 참석한다. 각 고교 및 커뮤니티별로 칼리지페어 행사가 9~10월을 기해 활발하게 진행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대학 대표들과 만나 해당대학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교사 카운슬러 그외 인턴십 고용인 등에게 추천서 부탁하도록 한다. 특히 조기지원(EARLY DECISION/ EARLY ACTION) 지원자는 더 서둘러야 한다. 추천서 부탁히 자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꼼꼼히 메모할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11월

-UC 지원서 접수한다. 30일 마감을 앞두고 가능한 일찍 접수하는 것이 좋다. 일부 UC캠퍼스들은 이미 접수된 순서부터 심사를 시작하며 대개 먼저 보는 지원서에 후한 점수를 준다고 전문 컨설턴터들은 말한다.

-대학 재정보조 신청양식 입수 및 마감일 확인한다. 특히 조기지원자들은 재정보조 신청서 접수 마감 역시 정규 지원자들보다 빠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학 지원서 작성 및 마감일 전 제출한다. 사립대학 지원서 접수는 12월부터 1월까지 접수한다. (물론 그 이후 접수 마감하는 대학들도 많다)

-대학 장학금 신청 마감일 확인

-외부의 사설 장학금 신청

▶12월

-연방 재정보조 신청서(FAFSA) 접수를 준비한다. 1월 2일 FAFSA 웹사이트가 오픈되면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미리 세금보고 내역서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사립대학 지원시기다. 각 대학별로 웹사이트에 공개된 접수 마감일 및 지원내역을 꼼꼼히 살필 것을 권한다. 대학마다 지원서 접수 방법 및 조건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고 주의해야 한다.

▶1월
1월 15일 혹은 2월 1일까지도 지원서 접수하는 사립대학 있다. 만약의 경우 정규 지원접수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롤링 어드미션’제도에 따라 입학생 정원이 채워질 때까지 지원서를 받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이러한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1지망 대학 지원 혹은 입학에 실패했다면 4년제 대학에서 편입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