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한국어 개설 서명 1만 명 돌파…개설 사흘만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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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4/06 미주판 1면 입력 2021/04/05 22:00

타인종도 적극 참여
정치인들에 도움 요청

정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AP 과정에 한국어 과목 개설을 요구하는 지지 서명 캠페인이 사흘 만에 1만 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AP한국어 개설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은 5일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전체 서명자가 1만15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재단은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데다 전국의 공립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을 택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지지하고 나서 한껏 고무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번 이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캠페인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이렇게 빨리 1만 명을 넘어설 줄 몰랐다”며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지지 서명에 참여해줘 너무 힘이 난다. 무엇보다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동참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류 이사장은 이어 “AP한국어 지지 서명자가 많다는 건 고급 한국어 과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칼리지보드에 한인 커뮤니티와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AP한국어의 필요성과 공감대를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리지보드는 대입 시험 주관처로 SAT, AP 과목을 감독한다.

재단 측은 조만간 한인 연방 및 주 의원들과 주류 정치인들에게 AP한국어 개설에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발송 대상자는 연방 하원의원인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과 영 김(가주 39지구)을 비롯해 앤디 김(뉴저지 3지구),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10지구) 의원들과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과 최석호 하원의원, 존 이 LA 시의원 등이다.

정치인 외에도 각 지역 교육구와 교장 및 교사들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서명 운동에는 한국어교사협의회(KLTA-USA·회장 제니퍼 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SA·류시형), 한미교육재단, LA한인회, LA한국교육원이 참여하고 있다. 뉴욕을 포함한 동부 지역에서는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회장 서주원), 재미한국학교연합회(NAKS·회장 김선미), 미주한국어재단(회장 이선근)이 동참 중이다.

류 이사장은 “새로운 한국어 교과서 개정판을 공개하는 온라인 북 콘서트를 오는 10일 개최한다”며 “북 콘서트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교사와 교육 관계자들인 만큼 이들에게도 서명을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3년 전부터 공립학교에서 사실상 한국어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다이내믹 코리아’ 시리즈의 개정작업을 벌여왔다. 개정판인 ‘에픽 코리안(Epic Korean)’ 시리즈는 최신 커리큘럼에 맞춰 외국어 및 한국어 교수 방법을 기반을 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한국어 지지 서명은 supportapkorean.org나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가능하다.

▶AP 한국어 개설 지지 서명하기: http://supportapkorean.org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