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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 에세이 시작하기 ①] 피해야 할 접근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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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름, 지금까지 고등학교 과정을 성실히 이행한 학생들에게 대입 준비에 있어 남은 마지막 큰 관문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내가 걸어온 길들과 겪어온 순간들을 꼼꼼히 되짚어 보며 ‘나’를 수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수 있도록 포장을 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바로 대학 원서와 에세이 작업이다.

Common App, Coalition App, UC/UT/SUNY App, QuestBridge, Posse 등 어떠한 원서 플랫폼을 사용해 대학교 지원을 하게 되더라도 공통적으로 자신에 대한 에세이가 원서에 필히 요구된다. 이 에세이를 Personal Statement (PS)라고 칭하며, 학생들이 원서 작업 중 가장 고심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부분이다.

에세이 작업 중, ‘시작’하는 단계가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내가 머릿속으로 구상한 생각들이 현실로 바뀌기 때문에 부담이 커짐과 동시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에세이의 방향성과 최종 결과물의 질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대학 에세이를 매력적이고 진정성 있는 오프닝과 함께 (일명 ‘Hook’) 시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벅찬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흥미로운 ‘훅’이 없으면 수십만 개의 방대한 지원서 속에서 내 원서가 묻힐 위험이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에세이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많은 학생들이 하는 흔한 실수, 또는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법들을 잘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잘 활용하기는 꽤 어렵다. 이 칼럼을 읽는 학생∙학부형 중 비슷한 실수를 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나치게 거창하고 모호한 문구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뜻깊고 멋있는 문구로 에세이를 시작을 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우리나라 역사에는 위대한 사상가들이 많이 존재했다.” 또는 “성공적인 노력의 열쇠는 인내심이다.” 같은 문구들이 있다. 이러한 종류의 지나치게 일반화되거나 비인격적인 장황한 시작은 독자(입학 사정관)에게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원자들의 에세이 속에서 쉽게 잊힐 수도 있다. 나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면 독자들이 계속 읽을 이유가 없으며, 흥미도 또한 떨어지게 되니, 나의 생각 또는 경험에서 우러나오고 나에게 특별히 적용되는 문구를 찾도록 하자.

2. 메타인지적 설명

에세이를 작성하는 순간에 내가 어떻게 에세이를 작성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은 멋져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메타적인 내용을 항상 읽는 대학 입학 사정관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빈 화면을 응시하며…” 또는 “이 에세이의 주제를 고른 후 막상 시작을 하려 할 때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와 같은 변형된 표현으로 에세이를 시작하는 것보다 서론에서 자기 인식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미묘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많이 있다. 메타 에세이는 때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훅’으로 작용하기에는 난이도가 높다는 점을 유의하자.

3. 인용문

역사 속 멋진 말을 했던 유명인의 명언을 인용하는 것이 에세이를 시작하는 매력적인 방법처럼 보일 수 있으나 대학은 ‘나’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른 사람의 말을 나의 의견이나 통찰력을 대신하는 데 사용하게 되면, 결국 나에 대한 이야기 또는 목소리가 그만큼 옅어지게 된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으나 시간을 투자해 꼭 찾도록 하자.

4. 에세이의 핵심을 노출시키는 너무 뻔한 논제 (Thesis)

만약 영화 ‘반지의 제왕’이 “프로도와 반지 원정대가 결국 절대반지를 파괴하며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라는 해설로 시작되었다면 어땠을까? 시작과 함께 모든 핵심을 축약해 공개해 버리면 남은 내용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버리고 말 것이다. 대학 에세이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동물과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수의사가 되고 싶다.”라는 문장으로 에세이를 시작하면 후에 나올 모든 내용들을 읽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은 실제로 에세이를 끝까지 읽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문장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파악하고 싶을 수도 있게끔 하되, 전체 내용을 모두 공개하지는 말자. 대신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에세이를 시작하도록 하자.

그레이스 김 원장 / 아이앤트에듀케이션
문의: (323)413-2977
iantedu.com

가주 변호사 시험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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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7.09 20:16

법대 학생 26% 올라 1천불
타주 변호사 50% 급등 예고
변호사협회 적자 해결 목적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응시료가 오른다.

6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변호사 시험 응시료를 최대 50%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는 법대 학생의 경우, 응시료를 기존 796달러에서 26% 오른 1000달러로, 타주 등록 변호사는 1197달러에서 50% 오른 1800달러로 높여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호사 시험 응시자의 신원 등을 조사하는 ‘모럴 캐릭터 디터미네이션’ 지원비도 법대 학생은 551달러에서 725달러로 약 32% 더 비싸진다, 타 관할 지역 변호사는 현재 551달러에서 850달러로 54% 인상된다.

변호사 자격 유지 비용도 오른다. 연 510달러인 라이선스 갱신 비용은 617달러로 21%(107달러) 오를 예정이다.

이번 응시료 인상안은 최근 협회의 운영 적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주 감사관에 의하면 변호사협회는 최근 연간 수익을 초과하는 운영 지출이 보고됐으며 올해만 43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변호사협회가 응시료를 인상하기 위해선 앞서 주 의회의 승인을 먼저 거쳐야 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뉴욕시 학생 데이터 유출…사전 보안 결함 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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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2023.07.10 21:35

감사 결과 “데이터 사고에 대한 충분한 감독 없었다”
2021년부터 5차례 학생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경고

지난 5월 글로벌 사이버 해킹 공격으로 뉴욕시 공립교 학생 수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가운데, 사건 발생 몇 주 전 교육 당국은 뉴욕주 감사원으로부터 데이터 보안 결함에 대해 경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회회계감사국(GAO)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은 전국 학생 수는 2018년 3만9000명에서 2020년 12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팬데믹으로 2020년 전국 학교들이 원격 학습으로 전환하며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사이버 공격 위협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뉴욕주 교육국은 모든 학교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식별정보(PII)를 보호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교육 규정을 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뉴욕주 감사보고서는 주 교육국이 데이터 사고에 대한 적절한 감독을 학군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020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뉴욕시 15개 학군을 포함해 131개 학군에서 보고한 데이터 사고 검토 결과, 많은 학군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사건에서 시 당국은 주 당국에 문제를 통보해야 하는 기한을 넘겼으며, 사건 보고서 내용도 부실했다.  

주 감사 이전에도 뉴욕시 공립교는 뉴욕 교육특별조사위원회(The Special Commissioner of Investigation for the New York School District)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위원회는 온라인 포털 검토 결과 2021년부터 5차례에 걸쳐 뉴욕시 공립교의 학생 PII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캘스테이트 10년 만에 학비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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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부터 342불 인상
2029년 봄학기까지 5년간

캘리포니아주의 저렴한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스테이트(CSU)가 10여년 만에 학비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CSU 평이사회는 오늘(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내년도 가을학기부터 2029년 봄학기까지의 학비를 연간 6%씩 인상하는 안을 놓고 투표한다. 통과되면 내년 가을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은 현행 연간 5742달러에서 342달러가 오른 6084달러를 학비로 내야 한다.

또 매년 학비가 인상돼 2029년 봄학기에는 풀타임으로 등록하는 학부생의 경우 1년에 7682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박사 과정의 연간 학비도 2만5000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CSU는 이번 학비 인상으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CSU 이사회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해 CSU에 향후 5년간 주 정부 지원금을 연간 5%씩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올해에만 약 315억 달러의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 정부가 CSU에 지원하는 예산은 2억2730만 달러다.

보고서는 “총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예산을 만들지 않으면 학생 서비스가 줄어들고 업데이트된 시스템이나 학습환경 투자가 막힐 수 있다”며 “인상된 학비는 더 나은 학업 환경을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SU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 학비 인상은 2011년도로, 당시 학기당 5% 또는 연간 270달러를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상안은 전체 재학생 48만 명 중 60%가량이 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어퍼머티브’ 폐지, 톱20 대학에 큰 영향…에세이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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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법원이 지난 6월 29일 발표한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폐지에 대한 한인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 어퍼머티브 액션과 한인 학생들의 대입 관계 등을 알아보고 어떻게 대학 입학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어퍼머티브 액션이란  

소수계 우대 입학제도로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취지로 그동안 아시안, 흑인, 라틴계의 학생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자는 교육의 평등 정책으로 가산점 내지는 쿼터를 혜택 받는 정책이었다.  

이 정책은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했던 1961년 만들어진 법으로 많은 유색인종과 여성에게도  직업의 평등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나 교육에도 이런 정책이 적용되면서 그동안 많은 말들이 있었고 하버드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법정까지 가면서 결국 위헌이란 판결이 났다.

▶한인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긴 시간 유지되어 왔던 이런 정책이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금 우리 한인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우려가 많고 또 어떤 대입 결과들이 나올지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어퍼머티브 액션은 한인 학생에게는 조금 불리한 점도 있었다. 표면상으론 우리 한인 학생도 소수 민족이기 때문에 이런 혜택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론 흑인, 라틴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서 역차별적인 면도 있었다.  

실제로 퓨어리서치 센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퍼머티브 액션 자체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50%이었으나 대학 입학을 고려하는 설문 조사에서는 75%가 반대를 한 여론 조사를 보더라도 한인에게는 다소 불리한 정책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고 판결 났기 때문에 앞으로 피부색인 이유로 좀 더 유리한 혜택을 받았던 흑인이나 히스패닉에게는 다소 불리한 경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준비가 잘 된 학생에게는 흑인과 라틴계 학생의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좀 더 열린 것으로 기대된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전과 후의 대학 준비 방법

이런 오래된 정책이 사라지면서 대학 입학에 대한 혼돈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한인 학생들도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던 대학 자체에서 주는 많은 혜택이 없어질 수 있지만 반면 아시안의 합격률이 좀 더 높아진다는 기대감으로 준비된 학생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전에는 대학이 학생들을 선발할 때 아시안은 다른 아시안과의 경쟁 구도였고 흑인은 흑인 사이에서 다른 흑인 학생과의 경쟁을 통하여 누가 더 좋은 프로파일을 가진 학생인지 또는 히스패닉 학생은 같은 히스패닉 학생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학생들을 선출했다. 즉 같은 풀 안에서의 서로 간의 경쟁이었다.

즉 아시안의그룹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아시안이 선출되고 흑인들의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흑인들이 선출되었던 구도였다. 하지만 이제 이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이후는 대학에서의 학생 선출 방법은 인종에 상관없이 얼마나 우수한 학생인지 성적, 테스트 점수, 특별활동, 추천서, 에세이 등 얼마나 학생의 프로파일이 강력한지에 따라서 전체의 학생 가운데에서 선출된다.  

대법원의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7월 23일부터 완전히 입학 정책이 바뀌면서 이번 가을에 지원하는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이런 정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대학들은 상위 20위권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더 많은 영향을 받고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당연히 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인종 분포에 영향을 주었던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대학은 계속해서 대학 당국의 자체적인 인구 분포 정책을 채택하여 학생들 선출할 때 다양한 인구 분포를 위하여 지역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출할 것이다.

에세이 또한 더  더 중요해졌다. 벌써 뉴욕타임스에서도 발표한 바 있는 기사들이 에세이에 더 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가 나올 만큼 학생의 자신에 삶에 인종에 얼마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주요점을 말하고 있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42회 중앙 학생미술공모전 대상에 ‘매티 소, 엠마 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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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 소 (청소년부)ᆞ엠마 김(어린이부) 대상 영예

입상자 전체 리스트 (PDF)
대상, 뱅크오브호프상 작품 (PDF)
중앙일보 사장상 작품 (PDF)
영어 기사 보기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42회 학생미술공모전 대상에 매티 소 (Mattie Soh, 노스뷰고교, 10학년) 양과 엠마 김(Emma Kim, 그린호프초교 4학년) 양이 선정됐다.

총 1430명의 학생이 미국 전역에서 지원해 역대 공모전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에 중앙일보는 기존 결정된 200명의 수상 인원에서 40명을 추가 선발, 총 240명의 학생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부터 중앙일보 사장상까지 입상작을 대상으로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회가 대회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운영된다.

메타버스 전시회(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인종 배제 입학 심사, 에세이는 어디까지 쓰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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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에세이 ‘인종 주제 금기시’ 우려
소수계 우대 폐지 후폭풍 교육 일선 혼란
“자신의 정체성 드러내는 소재 주저할 듯”

[로이터]

입학 평가 항목에서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하면 안 된다’는 연방 대법원 판결의 불똥이 예상대로 대입 에세이로 튀고 있다.

학생과 지도 교사들은 에세이에서 학생의 인종과 인종 차별에 대한 경험을 쓰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대법원 판결로 학생이 특정 인종임을 시사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번 판시를 통해 “본 판결이 입학 사정에서 학생들의 인종 차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극복 내용을 에세이로 제출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 그런 경험에서는 학생의 인종적 태생을 고려해야 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여전히 이런 개인적인 에세이가 학생의 인종을 우회적으로 확인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가의 분위기가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물론 유색 인종에 대해 우대 정책을 없애기 위해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학생들이 자신의 인종과 인종 차별에 대한 경험을 에세이에 쓰는 것을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UC 샌타버버러 캠퍼스의 리자 프레스콥 입학 국장은 “인종에 대한 정보 없이 심사하지만, 여전히 성장하면서 겪었던 중요한 이슈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학생이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에세이에 쓰고 있지만 정작 해당 사건이 자신의 가치관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에세이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해당 내용으로 자신이 특정 인종 그룹 소속이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신념이 확고하다면 굳이 이를 감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대입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지만 에세이는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원 서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주저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에세이를 자제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혹은 애써 다른 주제를 골라 불필요한 오해 없이 지원 절차를 마치는 것이 옳은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게 되는 상황이다.

한인사회 한 대입 전문가는 “아시안 학생들 입장에서는 입학이라는 어려운 관문에서 최대한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오해를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이번 판결로 자신의 정체성 이야기에 대한 에세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12학년 학생들은 올해 여름에 에세이 주제와 내용을 준비해 가을 지원서에 함께 제출하게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한인 대다수 ‘소수계 우대 폐지’ 찬성

한인 설문조사 85% 찬성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코리아데일리닷컴 독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이 지난달 30일부터 6일 오전까지 온라인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10명 중 거의 9명에 육박하는 85.16%의 응답자가 ‘찬성한다. 누구든 백지상태에서 실력으로만 경쟁하는 것이 맞다’에 투표했다.

반면 ‘반대한다. 그나마 소수인종에게 주어진 기회마저 뺏는 나쁜 결정이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2.89%에 그쳤다. 응답자의 1.9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모두 256명이 참여했다. 투표는 한 계정에서 한 번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주류사회에서도 연방 대법원의 위헌 결정에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BC방송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위헌 결정에 전체의 5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2%, ‘모르겠다’는 답변은 16%였다.

김병일 기자

[JSR] HOSA 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 20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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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시작한 중앙일보 학생기자 프로그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학생기자 기사는 교육포털 EduBridge+와 중앙일보 영어사이트 www.KoreaDailyUS.com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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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화면을 Click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The Insensitivity Displayed in Media (by Ashley Seong)


Choonghyun Mission Church’s VBS Turns Out A Success! (by Caleb Lee)


Roaming Giants: Bears in Yellowstone National Park (by Seoyoon Kim)


HOSA ILC 2023 (by Trinity Lee)


The Art of Poetry (by Hannah Lee)


A Memorable Trip with the KW Center for Leadership (by Hannah Chae)


소수인종 우대제도 폐기 닥친 대학가 ‘역경 점수’ 등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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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3.07.03 20:52

시험 성적 가치 훼손 반발도

대법원이 대학 입시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해온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정책에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대학가가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 지원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겪은 어려움을 가산점 요소로 평가하는 이른바 ‘역경 점수(adversity scores)’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UC데이비스 홈페이지 캡처)

NYT는 2019년 SAT를 관장하는 대학위원회(College Board)가 도입한 ‘역경 점수’와 함께 2012년부터 운영 중인 UC데이비스의 학생 선발 과정을 소개했다.

UC데이비스 의과대학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회경제적 차별 척도’(SED)에 따라 모든 지원자를 0∼99점으로 등급을 매긴다. 이를 학교 성적, 시험 성적, 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면접 점수 등 지표와 종합한 점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가려내는 것이다.

UC데이비스는 역경 평가를 통해 의대생들 사이에 다양성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입학한 신입생 133명 중 14%가 흑인, 30%는 히스패닉계였다. 전국적으로 의대생 10%가 흑인, 12%가 히스패닉인 것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UC데이비스는 의대 입학생의 84%가량이 불리한 환경에서 진학했고, 전체의 42%는 가족 중에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역경 평가를 도입한 이후 소수인종 등 대표성이 낮은 그룹 출신의 의대생 비율은 10.7%에서 15.3%로, 경제적으로 불리한 환경의 학생은 4.6%에서 14.5%로 뛰었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역경 점수’가 시험 성적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반발도 만만찮다.

또 사회경제적 요소를 대입 평가요소로 등급화하는 것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고 NYT는 언급했다. 위헌 결정 당시 존 로버츠 대법관이 제시한 다수의견을 보면 인종을 입시에 우대하기 위한 ‘대리적 방식’(proxies)도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한편 CNN은 이날 “지난해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었던 때와 달리,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중으로부터 별다른 반발을 불러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3년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 판결은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폭스뉴스 여론조사를 보면 작년 5월 판례 번복 직전까지도 유권자의 63%가 낙태권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반면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여론은 매우 큰 온도차를 보인다. 지난달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절반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33%에 불과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카네기 미국 대학 분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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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4000여 개의 대학이 있다. 여기에는 아이비리그 대학부터 통학이 가능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까지 다양한 종류와 규모도 다양하다. 카네기멜론 재단이 편의를 위해서 분류했던 방법이 널리 통용된다.

▶ 내셔널 유니버시티 vs 내셔널 리버럴 아츠 칼리지

내셔널 유니버시티(National University)는 분류상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종합 대학’이다. 아이비리그의 모든 대학과 캘리포니아 주립인 UC계 대학, 유명 사립대학들 대부분이다. 특징은 석박사 과정이 개설돼 있고 전국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러 찾아 온다. 구성원 비율 중 타주 학생이 전체의 80%에 이른다. 내셔널 유니버시티와 비교되는 대학이 바로 내셔널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다. 내셔널 유니버시티에 비해서 규모가 작다. 석박사 과정도 거의 없다. 하지만 탄탄한 학력과 교수진, 전국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가 빛나는 대학들이다. 역시 전국에서 모여든다. 대부분의 학생이 의대나 법대 같은 전문 대학원에 진학한다.

▶리저널 유니버시티 vs 리저널 칼리지

리저널 유니버시티(Regional University)는 전국적인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해당 주에서는 지명도가 있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있는 종합대학들이다. 내셔널 유니버시티와 다른 점은 대개 석사과정까지는 개설돼 있지만 박사과정이 없는 곳이 많다. 샌타 클라라 대학, 곤자가 대학, 트리티 유니버시티, 채프먼 유니버시티, 밀스 칼리지, 시애틀 유니버시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대개의 캘 스테이트 계열 대학이 이 분류에 속한다. 리저널 칼리지(Regional College)는 학부 프로그램이 전공에 더 포커스를 맞춘 대학이다. 교양 과목의 비중이 전공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US코스트 가드 아카데미, 쿠퍼 유니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샌타클라리타 지역에 있는 매스터스대가 이중 하나다. 또한 캘리포니아 해양 아카데미도 여기에 속한다. 다시 말해서 소규모의 특화된 전공이 개설돼 있다. 리저널 유니버시티나 리저널 칼리지는 아카데믹한 것보다는 실용적인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학부를 졸업하면 바로 직업 현장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대학의 목표다.

▶리버럴 아츠와 UC 대학 비교

UC는 규모가 몇 만명에 달하므로 많은 전공과 코스가 준비돼 있다. 학생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학생이 많게는 7만명에 달해서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을 경험할 수 있어 성적부터 인종, 경제 문제 등의 매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주립대학이므로 사립대학보다는 학비가 저렴하다. 반면 각각의 클래스가 크므로 교수와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다. 200명부터 1000명에 달하는 클래스 사이즈는 토론도 조교와 하게 되고 막상 대학원에 가기 위한 추천서를 받아야 할 때 교수가 학생을 알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학업이나 커리어와 관련된 가이드를 받기가 쉽지 않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석박사 과정이 없으므로 교수가 학부생에게 집중한다. 친밀한 관계는 학업과 추천서, 진로 가이드 등에서 장점이 있다. 대학원 진학에 큰 도움이된다. 사이즈가 적어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으며 졸업 후 강력한 동창회 네트워크가 큰 장점이다. 반면 학비가 공립에 비해서 비싸다. 전공 선택의 폭이 적다. 리소스가 적은 편이다. 또한 학생이 너무 적어서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만큼 너무 가까워 이것이 부담되는 성격의 학생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에 있는 학교가 많다.

장병희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