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146

대학 전공에 안성맞춤 부전공…의대 준비에 맞는 조합은

0

‘회계+컴사’ 스카웃 제 1순위
‘심리+형사행정’은 피해 치료

대학을 4년 만에 졸업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전공을 제때 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 세계에선 전공을 바꿀 수도 있고 대학원에서도 진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학부에서의 전공은 대학원 전공과는 달리 오래 남는다. 대학 전공에 잘 맞아서 커리어를 빛내 줄 수 있는 부전공을 따져봤다.  

대학 학부에서 전공 이외에 부전공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느 분야든 전공 분야의 깊이를 더해주고 다른 분야를 알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다. 부전공이 졸업 후 취직할 곳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얻은 경험은 잠재적인 장점이 있다. 물론 전공과 부전공은 분야가 매우 달라야 한다. 가까운 분야는 전공/부전공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주요 전공에 알맞는 부전공은 무엇인지 몇가지 알아봤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요즘 전공이 사회 변화에 맞춰서 변동이 심하기도 해서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생물학 전공

 -화학 부전공: 유기 화학 때문에 공부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화학 부전공은 바이오 테크놀러지와 제약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매우 이상적인 지름길이다. 화학 부전공일 경우 경쟁이 매우 치열한 의대 대학원 지원에 나서는 엄청난 숫자의 생물학 전공자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부전공: 생체 공학, 유전 공학, 의료 공학 등의 분야에 대한 관심과 메디컬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이 합쳐진 바이오 메디컬 공학은 서로 최상의 결합이다. 이 부전공은 의료공학과 관련된 리서치와 개발 분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영어 전공
-그래픽 디자인 부전공: 이미지를 편집하고 웹페이지를 디자인하는 능력은 영어 전공자에게는 매우 특이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요즘에는 영어와 깊은 관련이 있는 직업이 인터넷쪽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독립적인 출판 회사나 카피 편집 서비스에서는 자기가 쓴 문장과 더불어 그래픽을 만들 수 있는 직원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 -경영학 부전공: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하는 능력과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은 영어 전공자의 핵심적인 강점이 된다. 여기에 경영학에 관한 지식이 덧붙여 있다면 인상적인 경쟁력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다. 고액 연봉자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회계학 전공
-프로페셔널 라이팅 부전공: 회계학은 비즈니스의 언어다. 그러나 회계학 전공자들의 글쓰기는 평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프로페셔널하고 유창한 글쓰기 능력이 있다면 직장에서 주목을 끌 수 있다. 프로페셔널하고 비즈니스적인 테크니컬 글쓰기 부전공은 큰 장점이 된다.  -컴퓨터 사이언스 부전공: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컴퓨터 사이언스다. 왜냐하면 회계 법인들에게 있어서 날로 회계시스템이 컴퓨터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에 회계 전공자가 컴퓨터 사이언스를 꿰고 있다면 최고의 스카웃 대상이 될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수학적 추리력을 겸비했다면 IT회계 분야의 전문직을 얻는 것에 큰 보탬이 된다.

▶정치학 전공
-경제학 부전공: 경제학에서 배우는 세계 각지의 상황, 회계학적인 분석, 시장 시스템과 정부 운영 등에 관한 정보의 축적은 궁극적으로는 정치 분야나 법과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강력한 기초가 된다.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부전공: 이런 분야는 광고와 관련이 있는데 정치학적인 마인드를 가진 학생은 조직과 이들의 고객간에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이 가능하다. 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있는 직업은 선거 캠페인 캠프, 언론, 세일즈 마케팅과 입법 관련 직종에 매우 유용하다.

▶심리학 전공
-생물학 부전공: 정신과 관련 직업은 정신적 비정상의 치료와 진단에 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생물학 부전공자는 정신과적인 약물과 다른 의료적인 치료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심리학 분야는 해부학적인 지식 특히 심리학과 유전학에 관한 지식에 크게 의존한다. -형사 행정학(criminal justice) 부전공: 형사 및 민사 행정에서 범죄심리학 분야가 있다. 이 직업은 심리학자가 청소년 보호 평가, 개인의 정신 감정, 피해자 심리 치료 등에서 일하게 된다.

장병희 기자

치열한 STEM 전공, 경쟁력 갖춘 지원자가 되려면…

0

테크놀러지에 관심이 많거나 수학, 과학 수업에 재미를 느끼고 잘 하는 학생이라면 대학에서 STEM을 전공할 가능성이 높다.  

STEM이란 사이언스(S), 테크놀러지(T), 엔지니어링(E), 매스(M)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다. STEM 분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 테크놀러지와 과학은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개선하고 혁신을 일으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분야가 됐다. 우리 주변의 환경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기술 개발에 대한 인류의 끝없는 도약에 이르기까지, STEM은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실질적인 분야 중 하나다. 게다가 STEM 분야의 직업 전망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STEM 교육의 혜택은 무엇일까?  

단순히 4가지 과목의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서, STEM 교육을 추구하는 학생들은 여러 혜택을 받는다. 미래의 직업세계에서 돋보일 수 있는 전문적인 스킬을 배우고,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협동심과 팀워크를 배우게 된다. 또한 위기관리 능력, 실험 정신, 실패하거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이를 딛고 일어서는 회복력, 창의력,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 등을 터득할 수 있다. 게다가 STEM을 통해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수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STEM을 전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지원자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대학의 STEM 프로그램은 입시경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하다. 따라서 일찌감치 탄탄한 전략을 세우고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첫째, 고등학교에서 가능한 가장 난이도 높은 트랙으로 수학과 과학수업을 듣는 것이다. 캘큘러스, 화학, 생물, 물리 등을 AP 등 최고 수준으로 수강하고 최고 성적을 받는 것은 기본이다. 수학, 과학이 아닌 다른 과목에서도 탑 성적을 받아서 최대한 높은 GPA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과외 활동으로 로보틱스나 수학, 물리, 레고, 코딩 등 STEM과 관련된 액티비티를 하는 것이 좋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STEM 관련 클럽에 참여하거나, 이런 클럽이 없다면 창설해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라. 리더십 스킬과 주도 정신, 기존의 틀을 깨고 남다르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한다면 금상첨화다. 수학이나 코딩, 과학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STEM 과목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원서에서 내가 왜 STEM에 흥미를 느끼는지, 왜 이 분야가 적성에 잘 맞는지,  해당 분야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증명하라. STEM을 통해 내가 재학중인 고등학교와 커뮤니티에 얼마나 기여했고 앞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다음은 STEM 학위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자.  

STEM의 가장 좋은 점은, 각각의 학문 안에서도 다양한 전공과 학위를 폭 넓게 제공하는 분야라는 점이다. 대학에 따라 학위 프로그램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학위를 제공한다.  

과학 분야에는 생물학, 헬스 사이언스, 물리학, 천문학, 화학, 환경 과학 등이 있다. 테크놀러지 분야에는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 사이버 시큐리티,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이 있다. 엔지니어링에는 화학 공학, 기계 공학, 토목 공학, 산업 공학, 전기 공학 등이 있다. 수학 분야에는 수학, 응용수학, 컴퓨터 수학 등이 있다.

STEM 학위를 취득한 후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학사 학위를 딴 후 가질 수 있는 직업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개발자,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데이터 애널리스트, 메디컬 서비스 매니저, 계리사, 전문분야가 다양한 엔지니어 등이 있다.  

STEM 분야는 전통적인 분야에서 탈피해 자율주행 자동차 정비사, e-스포츠 경기장 설계사, 기술통합 전문가 등 머지않은 미래에 새롭고 다양한 직업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 탕감 대안 고심

0

탕감 제동에 학생·학부모 허탈
소득기반 상환 조정, 부담 경감
연락처 업데이트·청구서 챙겨야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대출 탕감 프로그램에 제동을 걸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허탈해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소득기반 상환 프로그램을 조정, 학자금 월 상환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지난 30일 백악관은 연방대법원의 학자금 대출 탕감 위헌 결정 직후, 기존 소득기반 상환 프로그램 ‘REPAYE’(Revised Pay As You Earn)를 수정한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플랜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REPAYE 플랜에선 연방빈곤선의 150%를 웃도는 소득이 발생하면 웃도는 소득금액의 10%까지 상환하도록 했지만, SAVE는 연방빈곤선의 225%를 웃도는 소득의 5%까지 갚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대출 잔액이 1만2000달러 이하인 대출자의 경우 20년이 아닌 10년만 갚으면 잔액이 탕감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SAVE 플랜의 일부를 올여름 중 시행하고, 나머지는 내년까지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REPAYE 가입자에겐 자동으로 SAVE가 적용된다.  

또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돼도, 최대 12개월간 ‘온 램프’ 기간을 두고 연체하더라도 크레딧 리포팅 에이전시에 알리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소득기반 상환 프로그램이 관대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 역시 소송 등에 의해 막히더라도 기존 프로그램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소득기반 상환플랜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공공부문 종사자라면, 공공서비스 부채 탕감(PSLF)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교육부는 이달부터 새로운 PSLF 기준을 업데이트해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 studentaid.gov/manage-loans/forgiveness-cancellation/public-service)에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학비를 낸 교육기관이 폐쇄됐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생각될 경우 청원( studentaid.gov/borrower-defense)을 넣는 방법도 있다.  

팬데믹 동안 바뀐 연락처를 웹사이트( studentaid.gov)에서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하다. CNBC는 “9월 1일부터 남은 채무에 이자가 붙기 시작하며, 상환액 납부는 10월부터 재개되는 만큼 연락처를 업데이트해 청구서와 납부 기한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CIDA, 뉴욕 거주 ‘장애청년 취업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0

[New York] 입력 2023.07.03 19:39

참가 신청은 7월 31일까지
무료 취업 준비와 인턴십 기회 제공

비영리 단체 CIDA가 장애청년 취업프로그램 3기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CIDA는 장애, 언어 및 문화 장벽이나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과 가족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CIDA가 진행하는 ‘장애청년 취업프로그램’은 발달 장애가 있는 18세에서 40세 사이 연령의 뉴욕 거주 아시아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4~5개월간의 무료 취업 준비와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훈련기간 동안 30~40시간의 유급 인턴십을 수행해야 하며, 훈련받은 참가자들은 자격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 CIDA의 인력개발 프로젝트 협동조합 ‘CoSpire’에서 일할 기회를 얻거나 타 회사에서 일하도록 추천받을 수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지원자 가족에게 인터뷰 일정이 안내되며, 선발된 후보자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그룹에 배정돼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그룹 A는 ‘사무 및 소매 업무직 훈련 프로그램’으로 사무실, 소매점 같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술 훈련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 배정된다. 그룹 B는 ‘전문 아티스트 양성 프로그램’으로, CIDA의 CoSpire Art Shop에서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거나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장애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자의 보호자에게는 총 3회의 필수 온라인 교육이 요구된다.

참가 신청은 7월 31일까지며, 참가 신청 관련 문의는 전화(718-224-8197) 또는 이메일(cida@cidainfo.com)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UC 평이사회 한인 이사 발탁…낸시 이씨…한인으론 두번째

0

UC계 평이사회(Board of Regents) 이사직에 한인이 발탁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30일 월트 디즈니 부사장 출신인 낸시 이(사진)씨를 이사에 임명했다. 2017년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임명한 라크 박(Lark Park) 이사 이후 두 번째다. 이씨는 시카고대를 거쳐 조지타운 법대를 졸업했으며 MIT에서 MBA를 마쳤다.

그는 이후 골드만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파트너스에서 일했으며, 디즈니에서는 해외 비즈니스 운영 담당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주로 디즈니 콘텐츠 교류와 마케팅, 기업 인수 합병 업무를 이끌었다.

평이사회 이사직은 통상 임기가 12년이며 보수가 없는 명예직이다. 주 상원 인준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조기유학 재개…홈스테이 횡포 극심

0

[Los Angeles] 입력 2023.07.02 19:46 수정 2023.07.03 15:32

부실식단·폭언·과다청구
아이들 서로 감시까지 시켜
한국 학부모들, 경찰에 신고

#. LA 인근 토런스 지역으로 조기유학을 온 A학생은 홈스테이 가디언(현지 법적 보호자)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다. A학생 부모는 홈스테이 측 가디언이 약속과 달리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A학생 부모는 “한국에서 미국 홈스테이 가디언의 말만 믿고 아이를 보냈다가 학대를 받은 아이가 큰 상처를 받았다”며 “폭언 등 학대를 견디지 못해 경찰까지 불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을 다시 찾은 조기유학생이 늘면서 부모 대신 이들을 돌보는 홈스테이 가디언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LA, 뉴욕, 댈러스 등으로 자녀 조기유학을 보낸 부모들은 현지 홈스테이 가디언이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등 횡포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조기유학 부모들은 일부 홈스테이 가디언이 유학생 유치 홍보와 달리 ‘이윤’만 추구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지적한다.

업계에 따르면 LA 등 홈스테이 가정은 유학생 1명당 매달 3000달러 정도를 받는다. 홈스테이 업주는 18세 미만 유학생의 가디언 역할을 약속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유학생 부모들은 일부 홈스테이 가디언이 비용대비 ▶부실한 식단 제공 ▶수용능력 초과한 유학생 유치 ▶각종 생활비 추가 청구 등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한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현지 홈스테이 가디언을 알게 돼 아이를 보냈다”며 “한 번에 조기유학생 3~4명만 받고, 1인 1실을 제공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 집에 유학생을 10명까지 받아 2인 1실, 3인 1실을 쓰는 경우까지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학부모는 “홈스테이 측이 성장기 아이에게 영향을 고려해 좋은 식단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알고 보니 냉동식품 위주로 음식을 차려줬다”며 “계약상 제공하기로 했던 주말식사, 외식비용, 침구류 구입비까지 돈을 더 내라고 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일부 홈스테이 가디언은 어린 유학생을 상대로 언어폭력 등 정서적 학대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으로 자녀를 보냈다는 김모씨는 “홈스테이 가디언이 유학생 6명을 관리한다고 아이들끼리 서로를 감시하게 했다”며 “가디언은 아이들에게 폭언과 가스라이팅 등 횡포도 부렸다. 아이가 1년이 지나서야 힘들다고 말했을 때 가슴이 무너진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대용 변호사는 “웹사이트나 구두로 홍보 또는 약속한 내용도 법적으로 ‘계약’이 성립된다”며 “홈스테이 서비스가 약속과 다를 경우 우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이후에도 개선이 안 되면 ‘사기’로 간주해 고소를 통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홈스테이 측과 사전에 문서로 계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리상 제약을 이유로 소셜미디어 등 웹사이트 홍보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라브레아에서 홈스테이를 7년째 운영 중인 윈스턴 이씨는 “조기유학생을 미국에 보낼 때는 부모도 직접 방문해 홈스테이 가정을 둘러보고 가디언과 만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역의 치안과 홈스테이 시설을 눈으로 확인하고, 거주 중인 유학생과 대화도 나눠본 뒤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터넷상으로 소개한 화려한 사진이나 미사여구로 된 홍보글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한인 학생 주도 UCLA팀 ‘앱개발 챌린지’서 금상

0
UCLA 애슐리 김(맨 왼쪽 아래)씨가 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UCLA 제공]

한인 학생이 이끄는 앱 개발팀이 오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젊은 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해 화제다.

UCLA에 따르면 아마존 웹 서비스와 기술 컨설팅 회사인 슬라롬이 주최한 앱개발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한인 애슐리 김씨를 비롯한 스린자나스리람 토리 왕 산칫아가왈 자이드부스타미 쉬유 예 루잉 리우가 공동 제작한 앱 ‘메달 업(MedalUp)’이 금상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UCLA 학생으로 LA올림픽을 앞두고 젊은층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제작했다. 팀장인 애슐리김(응용수학)씨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 올림픽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문화적 교류 역시 줄어든다”며 “올림픽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이기 때문에 전 세계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달업은 앱 커뮤니티 내에서 이용자들이 게임 형식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들은 이 포인트를 통해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부터 할인 쿠폰 등을 얻어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김씨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우리 팀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디지털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앱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며 “메달업을 첫걸음으로 삼아 세상에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기술을 창조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UCLA팀이 만든 메달업은 앞으로 아마존 웹서비스팀과 함께 수정과 개발 등을 거쳐 상용화될 계획이다.

이번 이노베이션 챌린지에는 약 70개 팀이 지원했다. UCLA 측은 “경제학 지리학 공공행정학 언어학 등 비STEM 분야의 학생들도 다수 참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응용수학을 공부하면서 문제 해결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이를 활용해 실제 솔루션을 만드는 데는 경험이 부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더십을 키웠고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대법 판결, 학자금대출 탕감 무효 여파는…

0

가주민 380만명 영향
대출 상환 10월부터 재개

학자금 대출 탕감안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가주에서만 수백만 명의 대출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학자금 대출 상환은 오는 10월부터 재개된다. 이에 앞서 9월부터는 대출 이자도 다시 붙게 된다. 연방 정부의 조처가 없는 한 기존의 대출자들은 예정대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LA타임스는 30일 “가주민의 약 10%인 380만 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며 “대출금 규모는 약 1420억 달러로 대출자당 평균 3만7084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판결 직후 “우리는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교육부 장관이 특정 조건에 있는 학자금 대출을 면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조치에 들어가도록 지시했고, 수백만 명이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탕감 정책 발표 이후 전국에서는 2600만명이 대출 탕감을 신청했고, 연방정부는 이 중 1600만명의 신청을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이 정책을 두고 소송이 제기되면서 신청서 접수가 중단된 상태였다. 학자금 탕감의 기대감이 높았던 신청자들은 물론 대통령 선거 당시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판결로 좌절감을 안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대출자들을 빚더미에서 구제하겠다고 약속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결정은 큰 좌절”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결정은 실망스럽지만, 우리 행정부는 모든 미국인에게 고등 교육을 실현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62년 만에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 폐지…한인 학생에 미치는 영향은

0

연방대법 29일 위헌 결정 내려
기회의 공정, 역차별 논란으로
대입 제도 불가피, 한인들 촉각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다.

연방대법원은 29일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ㆍ이하 SFA)’이 하버드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과 관련,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이 위헌(찬성 6명ㆍ반대 3명)이라고 결정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행정명령(1961년)으로 발동됐던 이 정책은 위헌 결정에 따라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번 소송은 SFA가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으로 인해 아시아계와 백인 지원자가 입학 사정 시 역차별을 받았다며 대학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존 로버츠 대법관은 다수 의견에서 “그동안 대학들은 개인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학습, 기술 등이 아닌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려왔다”며 “헌정사는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으며 학생은 인종이 아닌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소수 의견에서 “(위헌 결정은) 수십 년간 이어진 선례와 중대한 진전에 대한 후퇴”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은 논란과 함께 전국적으로 파장이 크다.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 폐지로 대학의 입학 사정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한인들은 향후 변경 방안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흑인, 히스패닉계에서는 소수계의 교육 기회와 사회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은 백인 중심의 사회에서 소수 인종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문제는 기회의 공정을 보장하겠다는 이 정책이 오히려 차별을 심화했다는 점이다.

다수인 백인과 학업 성취도가 높은 아시안이 소수계 우대 정책 때문에 성적이 낮은 흑인, 히스패닉 등 타인종과의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자 불만이 확산했고 이는 역차별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의대 진학 컨설팅사인 STEM 리서치 폴 정 박사는 “특히 한인 등 아시아계는 미국 내에서 소수 민족이지만, 교육열이 높아 고등 교육계에서는 소수계가 아니었다”며 “그렇다 보니 소수계 우대 정책 관점에서 보면 아시안은 백인과 흑인 사이의 샌드위치 같은 입장이어서 오히려 불이익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

지난 1978년 연방대법원은 입학 사정 과정에서 인종을 합격 요인 중 하나로 고려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었다. 2003년에 진행됐던 헌법소원에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주별로도 법적 논란은 계속됐다.

가주의 경우 지난 1996년 주민투표를 통해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을 금지했다. 평등권 위반이자 차별이라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되자 미시간, 워싱턴, 애리조나, 플로리다,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뉴햄프셔, 아이다호 등도 공립대에서 인종에 따른 입학 우대 정책을 금지했다.

한편,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SFA 측은 성명에서 “대학 입시에서 인종적 선호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모든 인종과 민족 대다수가 반길 결과”라며 “대법원의 결정은 다인종, 다민족 국가인 미국을 하나로 묶겠다는 인종차별 없는 법적 약속이 복원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퍼머티브 폐지-“한인 학생 불이익 줄어들 것”

흑인·히스패닉계는 불리할 듯
다양성 확보 차원에선 아쉬움

소수계 대입 우대 정책 폐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인 교육계 관계자들은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먼저 UCLA 옥성득 교수(한국기독교학)는 “동아시아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내 수업의 경우 흑인 등 소수계 학생이 늘 1~2명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흑인, 히스패닉 학생이 앞으로 더 줄어들 텐데 학업과 관련한 다양성 측면에서 보자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의과 대학 분야에서도 소수계 우대 정책 폐지로 인한 여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남경윤 의대 진학 컨설턴트는 “성적이 대체로 좋은 한인 학생들의 경우는 법원 결정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흑인,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상당히 불리해질 것”이라며 “팬데믹 당시 의대들이 흑인 학생을 많이 뽑았는데 성적이 안 좋고 독해력이 떨어지다 보니 의대에 진학하더라도 패스를 못 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이러한 점이 다양성을 맞추려다 생겨난 폐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소수계 우대 정책 폐지가 한인 학생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학 진학 컨설팅사인 STEM 리서치 폴 정 박사는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 사정 시 백인 학생은 그대로 두고 흑인에게는 가산점을, 아시안 학생은 점수를 깎았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성적이 좋은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때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소수인종 배려입학 위헌 판결, 조지아는 별 영향 없다

0

[Atlanta] 입력 2023.06.29 15:04

연방 대법원이 29일 하버드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으나 조지아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대학시스템(USG) 당국자들은 이날 법원 판결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조지아 26개 대학은 입학사정 과정에서 인종이나 민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 대학들도 지난 2000년까지 소수계 학생을 10~15%까지 선발해 왔지만 불합격한 백인 여성 3명이 신입생 선발 정책이 차별적이라며 소송을 제기, 학교측이 패소한 이후 소수계 우대정책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조지아대학(UGA)의 지난 가을 학기 학생 가운데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 학생은 35%였다. 대학 당국에 따르면 백인 학생이 44.8%, 흑인이 25.2%, 아시안이 12.5%, 히스패닉이 11%로 각각 나타났다.

조지아주에 있는 사립대학들도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입학사정 절차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토머스 모어하우스대 총장은 “당장 명문대에 진학하는 소수계 학생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학교 졸업생들이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자리로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가 문제”라고 말했다.

토머스 총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에 아이비 리그 명문대들과 학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어하우스의 경우 2~3년 내에 지원자가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머스 공 기자

교육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