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영어·수학 점수 ‘역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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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2020년 캘리포니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칼리지보드 보고서
1207점…백인보다 앞서
응시생은 전년보다 하락

대표적인 대입시험 SAT에 응시한 학생 중 아시안의 평균 점수가 가장 앞섰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공개한 ‘2020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은 총 219만8460명이다. 전년보다 2만1627명이 줄어든 규모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체 졸업생(42만7665명) 중 67%인 28만4631명이 응시했다. 가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난 학생들이 시험을 치러 SAT가 여전히 강세임을 보였다.

▶ 아시안 수학 실력 월등

가주 전체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49점을 기록했다. 전년도의 1065점에서 16점이 하락한 점수다.

영어(ERW·증거기반 독해 및 문법) 점수의 경우 527점, 수학은 522점으로 나타났다. 에세이 시험을 포함했을 경우 1057점으로, 영어는 531점, 수학은 527점으로 다소 높다.

아시안 학생의 평균 점수는 1207점으로 인종별 점수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역시 전년도의 1214점보다 떨어졌다.

전체 응시생의 20%를 차지한 백인 학생은 아시안보다 49점 낮은 1158점으로 파악됐다. 그 뒤로 혼혈 학생이 1149점으로 3번째로 높았다. 전체 응시생의 50%인 히스패닉/라티노 학생들의 경우 962점을 기록했으며 흑인은 938점이었다.

대입 준비 상태를 확인하는 벤치마크 달성률은 전체 응시생 10명 중 4명꼴인 44%로 파악됐다. 벤치마크는 대학에 입학한 첫해에 C학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늠하는 수치다. 시험 영역별로는 영어 65%, 수학 46%로 나타났으며, 아예 벤치마크를 달성하지 못한 응시생도 33%나 됐다.

반면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 학생의 벤치마크 달성률은 전체 아시안 응시생의 73%를 기록했다. 백인(67%)보다 6%포인트 많았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84%, 수학이 77%였다. 벤치마크 미달성률은 12%에 그쳤다.

반면 흑인의 경우 응시생의 절반이 넘는 51%가 미달했으며, 영어와 수학 양쪽 영역에서 벤치마크를 달성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히스패닉/라티노 학생 역시 양쪽 영역에서 벤치마크를 달성한 비율은 27%(영어 51%, 수학 29%)에 그쳤으나 미달성률은 46%에 달했다.

백인 학생의 경우 전체 벤치마크 달성률은 67%였다. 영어는 86%로 아시안 학생을 리드했으나 수학은 69%로 8%포인트 뒤처졌다.

▶미 전체 절반만 합격

미 전체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51점(에세이 포함시 1081점)을 기록했다. 2018년 1068점(에세이 포함시 1096점), 2019년의 1059점(에세이 포함시 1088점)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한 점수다. 벤치마크 달성률은 45%, 에세이 포함시 50%로 2명중 1명 꼴로 파악됐다. 영어는 66%(에세이 포함시 70%), 수학은 48%(에세이 포함시 53%)였다. 인종별 점수는 아시안 학생이 121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 역시 전년도의 1223점에서 6점이 하락한 것이나, 전체 평균 점수보다는 136점이 많다. 에세이 시험이 포함됐을 경우 166점이 더 많다.

전체 응시생의 41%를 차지한 백인 학생은 아시안보다 113점 낮은 1104점을 기록했다. 그 뒤로 혼혈 학생 1091점, 히스패닉/라티노 969점, 하와이 원주민/기타 아태계 948점, 흑인 927점 순이다.

인종별 벤치마크 달성률을 보면 아시안 응시생의 74%가 통과했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83%, 수학 80%를 기록했다. 백인 학생은 전체 56%, 영어와 수학은 각각 79%와 59%로 파악됐다.

▶ 부모 학력 과 비례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학위가 높은 자녀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석사 학위 소지자인 응시생의 경우 평균 시험 점수는 1225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학사 소지자의 자녀(1144점), 준 학사학위(AA) 소지자의 자녀(1035점), 고교 졸업장 소지자의 자녀(991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집에서 영어만 쓰는 학생의 점수가 평균 109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어 사용자는 평균 1018점, 집에서 영어와 외국어를 같이 사용하는 학생은 평균 1015점이었다.

▶UCLA.UC어바인 선호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망대는 UCLA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UC어바인, 캘스테이트(CSU) 롱비치로 파악됐다. 이는 SAT 점수 제출 캠퍼스 지원자 수에 따른 순위다. 타주 대학의 경우 애리조나대학, 오리건대학, 뉴욕대, 워싱턴대, 보스턴대학 순이다.

▶PSAT도 아시안 리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메릿 스칼라십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인 PSAT/NMSQT에 응시한 가주 11학년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935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시안 학생은 1101점을 기록해 인종별로 가장 높았다. 백인 학생의 경우 1028점, 혼혈 학생은 1045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생은 56만6002명으로, 이 중 46%가 히스패닉/라티노, 19%가 백인, 아시안은 13%인 7만7580명이었다.

이밖에 8학년생과 9학년생을 위한 예비 SAT 시험도 응시생이 늘었다. 지난해에 각각 12만명과 14만명이 도전해 응시생의 23%와 27%가 벤치마크를 통과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