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같은 간식은 오히려 식습관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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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 봄학기 맞는 자녀의 건강 지키기
주스 대신 물 마시고
삶은 계란·크래커 등
고단백질로 준비해야

봄학기의 시작이다. 미국 내 대부분의 교육구가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원격수업으로 학기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격수업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하교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늘어난다. 그중 가장 큰 고민은 간식이다. 정상적인 등교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녀들은 오후 3시면 출출함을 느끼며 너무 집에만 있으면 규칙적인 식습관까지 무너질까 봐 우려되기 때문이다. 학교수업 이후 자녀들에게 먹일 간식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그레이트스쿨’이 소개한 자녀들을 위한 6가지 간식 준비 팁을 소개했다.

원격수업 맞춤 간식

1. 간식은 간식답게
학부모들이 간식을 준비하면서 종종 범하는 실수는 간식을 ‘식사처럼’ 준비하는 것이다. 나른함이 절정에 치닫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무거운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면 저녁을 거르게 되고, 자연스레 불규칙한 식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과도한 포만감은 숙제와 공부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 그대로 식사와 식사 중간에 챙기는 음식섭취라는 것을 고려하여 양과 종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양가 없는 과자는 멀리하고 그릴 치즈 샌드위치, 캐세디아 같은 간식이 바람직하다.

  1. 설탕은 가급적 피해야
    당분은 짧은 시간 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 후 찾아오는 슈거 크라시(당을 과도하게 섭취한 뒤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졸음, 피로, 무력감 등이 나타나는 현상)는 오히려 자녀들의 오후 학업을 방해할 수 있다. 사탕, 쿠키, 탄산음료 또는 주스, 심지어는 당분이 포함된 에너지바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2. 고단백 간식 위주로
    당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 비율을 높인 고단백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자녀들의 집중력과 에너지 유지에 도움이 된다. 코티지 치즈, 과일을 곁들인 플레인 요거트, 참치 크래커, 견과류 버터를 얹은 사과 슬라이스, 햄과 치즈 등이 고단백 간식의 좋은 예이다. 치즈가 들어간 팝콘 또는 우유 한잔처럼 고탄수화물 간식과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다.
  3. 아침 메뉴 활용
    삶은 계란, 땅콩버터를 바른 통밀 와플 (시럽 제외) 또는 우유와 저당 시리얼 또는 오트밀과 같은 아침 식사용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4. 소스 찍어 먹기 활용
    맛 때문에 건강한 간식들을 거부한다면 소스를 활용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과일, 미니 당근, 오이, 크래커, 프렛즐 등 퍽퍽하고 텁텁하여 자칫 자녀들이 거부할 수 있는 간식들은 단백질과 칼로리를 더해줄 수 있는 플레인 요거트, 하마스, 콩딥, 또는 땅콩버터에 찍어 먹도록 유도하여 건강과 맛 모두 챙길 수 있다. 매번 건강한 간식을 챙기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도 위에서 언급된 건강한 소스를 활용해 자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5. 충분한 수분섭취
    충분한 수분섭취는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는 혈액순환, 체온 조절, 영양소 운반 등 중요한 대사를 관장하는 물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또한 원격수업이 끝난 뒤 마시는 물 한 잔은 화면 앞에 머물며 쌓인 피로감도 없애 준다. 하지만 물을 섭취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심장과 콩팥에 부담을 주어 현기증, 호흡곤란, 가슴 떨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주스는 이상적인 수분섭취 방법이 아니다. 만약 자녀가 주스 외에는 마시기를 거부한다면 주스에 물을 조금 타서 주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