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보다 ‘성장통’과 ‘가치관’ 중심 대화 노력…대입 준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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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농부는 일 년 농사가 풍족한 추수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농사일을 하듯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도 그들의 미래가 밝고 활기차기를 바라며 매일 뒷바라지한다.

자녀 교육이 농사와 다른 점은 그저 앞만 보고 열심히 성실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달려가다 가도 때때로 멈춰 서서 지금까지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곳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학 입시 지원서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상세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학 측은 지원자에 대해 크게 4가지 사실을 알고 싶어한다.

첫째는 지원자가 지금까지 삶에서 어떤 중요한 선택을 해 왔으며 왜 그와 같은 선택을 해 왔는지 혹시 지금까지는 크게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더라도 향후 잠재력을 가진 학생인지 창의적인지 사람들과 얼마나 자주 접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며 성숙도 성격 리더십 자신감 유머 에너지 타인에 대한 배려 압박감을 견뎌내는 힘은 어떤가 하는 질문으로 그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하기 원한다.

둘째는 자신이 속한 학교 지역사회 가족구성원 동료와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 왔으며 대학과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궁금해 한다.

셋째로 학생의 관심분야와 연관된 어떤 활동들을 해 왔고 성과를 거뒀는지 혹은 어떤 실패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알아봄으로써 자신의 대학에 잘 맞는 지원자인지 알기를 원한다.

넷째는 대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학생의 성장 및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학습과 개인 가능성의 최대치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았는지 자신의 최대치만큼 공부해 본 적이 있는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고 있는지 자신이 스스로 시작하는 동기부여가 되어있는지 앞으로 나갈 방향이 있는지 또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며 그 방향을 잡기 위한 어떠한 시도를 해 본 적이 있는지 자신의 사회에 공헌한 것들이 있는지 자신은 현재 어떤 사람이며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기 원하는지의 질문을 통해 지원하는 학생이 지닌 가능성을 알고 선별하기 원한다. 이런 질문에 대부분은 학업적 성취보다 지원자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한 사람이며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살았는가 하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

한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대화는 과연 어떨까? 대부분 공부 관련 이야기가 가장 많지 않을까. 하지만 사실 자녀와의 대화는 인간적 성숙에 먼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의 강한 에너지 나 이외에 가족 이웃 사회 국가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가짐과 같이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치에 대한 좀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예전 한국에서는 유교 교육이 바탕에 깔려 있었고 집에서 예의범절이나 지켜야할 정신들을 가르쳤었다.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여서는 안 되며 부지런히 힘써 일해야 하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고 이겨내면 인생에 달콤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기본 가치관 교육이 학교나 가정에서 이루어 졌었다. 하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방향을 잃고 있는 듯하다.

혹시 지금까지는 학업 중심의 대화로 자녀 교육을 했다면 언어와 문화 그리고 세대적 의식이 전혀 다른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 그 접근이 쉽지 않다. 학업 이외 자녀가 성장하면서 겪는 가치관의 혼돈이나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한 가지 씩 주제를 가지고 저녁 식사 후 함께 대화해 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힘이 들겠지만 우리가 포기하거나 소홀이 해서는 안 될 교육이다.

새라 박 원장 / A1 칼리지프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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