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CSU〈캘스테이트 대학〉 자동 입학 자격 부여

2027년 주내 모든 고교 졸업생
입학 경쟁률 높은 전공 별도 심사

오는 2027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캘스테이트(CSU) 계열 캠퍼스로부터 자동 입학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CSU 측은 고교 졸업 예정자에게 산하 23개 캠퍼스의 자동 입학 자격을 안내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별도 심사 없이 지원만 하면 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6일 서명하면서 시행이 확정된 ‘CSU 자동입학 프로그램법(SB640)’은 그동안 리버사이드카운티 교육구에서 시범 운영되던 제도를 2027년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2027년 가을학기부터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모든 고교 졸업 예정자가 CSU 자동 입학 안내를 받은 뒤 원하는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최대 4개 캠퍼스까지 지원 수수료(70달러)도 면제받는다.

리버사이드카운티 교육구에 따르면 자동입학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대학 진학자가 3000명 이상 늘어났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토퍼 카발돈(민주·3지구) 주 상원의원은 “모든 학생은 삶을 바꿀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이 법은 더 많은 고등학생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SU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학 경쟁률이 높은 캠퍼스나 특정 전공은 별도의 추가 지원 자격이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U 자동입학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는 추후 교육국 대학진학 포털(CaliforniaColleges.edu)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CSU는 고등학교 졸업 후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편입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