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기준으로 중요도 더 높아진 AP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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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AP시험 점수 이해하기

지난 5월~6월에 걸쳐 진행된 AP시험 점수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각 고등학교 AP클래스에는 학생들을 시험에 준비시키는 노력이 있었을 만큼 AP시험 점수는 각 학생들뿐 아니라 그 수업을 진행한 교사나 학교의 우수성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년 학교마다 AP시험에 몇 퍼센트나 응시했고 이중 3점 이상으로 시험에 통과한 응시자의 비율이 매년 집계되고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P시험 점수에 대해 학생들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최근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가 보도한 내용을 정리했다.

일반적으로 대학이 지원생들의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학교 GPA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시행되는 각종 평가시험이다. SATㆍACT가 대표적이고 대학에 따라 SAT 서브젝트 테스트(지난해부터 폐지)와 AP시험을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문제는 경쟁률이 높은 전국 상위 100개 대학의 경우 지원학생들의 GPA가 거의 완벽하고 SAT나 ACT 점수도 상위 5% 해당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험점수가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을 가려내는 좋은 척도가 되는 것이다. 학교 GPA는 완벽에 가까운데 AP시험을 겨우 한두 개 응시해서 2점이나 3점을 받은 학생들보다는 더 많은 AP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이 지원대학 선택시 훨씬 유리한 조건에 서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AP 시험이 중요할까. 그 이유는 각 학교별로 교사별로 성적을 내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대학 측에서는 클래스에서 A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AP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거나 아니면 아예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 이 학생이 받은 A 성적을 그다지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수년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GPA가 엄청나게 높아져서 4.3이나 4.4 이상의 응시자들도 수두룩한 상태에서 지원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최종 기준으로 AP시험성적을 평가하는 대학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팬데믹 이전까지 AP 시험날짜는 5월 첫 두 주 그리고 시험결과 발표 시기는 7월 중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시험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이에 따라 시험에 응시한 날짜를 기준으로 시험 점수 발표 날짜도 달라질 것으로 발표됐다. 시험을 첫 번째와 두 번째 트랙에서 응시한 학생들의 점수는 7월 21일 3 4 트랙에서 치른 학생들의 점수는 8월 16일쯤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학생들은 시험 발표일시 이후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본인의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면 각자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AP시험점수가 1-5까지의 점수로 나오며 5점이 최고점이라는 내용은 모든 학생들이 알고 있겠지만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사항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1. AP시험 결과는 학교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각 응시생들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지만 칼리지보드는 각 학생의 AP교사들과 현재 재학중인 고등학교 그리고 해당 주교육부에까지 점수를 자동 발송하도록 되어 있다. 올해는 늦었지만 내년부터라도 자신의 점수가 이렇게 자동발송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6월 15일까지 칼리지보드에 신청서를 발송하면 된다.
  2. AP시험 점수는 알파벳 성적으로도 전환될 수 있다
    학생들이 확인할 수 있는 점수는 1-5라는 단순한 숫자일 뿐이지만 칼리지보드에서는 학생들의 점수를 대학에 전달하면서 이 점수는 각 대학에서 알파벳 레터 그레이드로 전환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일단 3점부터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점수라는 점이 전제된 상태에서 1이나 2점을 숫자로만 전달되며 3점은 B- C+ 또는 C학점을 이해될 수 있다. 또 4점은 B+ B 또는 A- 성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 그리고 5점은 A나 A+로 전환될 수 있다.
  3. AP시험 점수는 대학에 보내지 않을 수 있다
    학생들은 시험점수를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모두 보낼 것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비용은 15달러. 만일 급행으로 보내려면 25달러로 비용이 올라간다. 만일 AP시험 신청시 ‘My AP’라는 자리에 대학 이름들을 리스트 했으나 시험 점수를 보내고 싶지 않다면 6월 15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신청서를 칼리지보드에 접수해야 한다.
  4. 자신의 AP점수 이해하기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Score Distribution‘을 찾아보면 전년도에 시험본 학생들 중에 몇 퍼센트가 해당 과목에서 자신과 같은 점수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2020년 AP Calculus에서 5점을 받은 학생은 44.6% 4점은 17.6% 3점은 19.4% 2점은 14.1% 그리고 1점을 받은 학생은 4.3%였다. 또한 컴퓨터 사이언스 A 에서 5점은 25.6% 4점은 21.7% 3점은 23.2% 2점은 12.8% 그리고 1점은 16.8%였다.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인 AP English Language의 경우 5점은 12.6% 4점은 20.4% 3점은 29.1% 2점은 26.2% 그리고 1점은 11.8%였고 US History의 경우 5점은 13% 4점은 19.2% 3점은 26.6% 2점은 20.4% 1점은 21.%였다.
    이렇게 각 과목별로 전국 학생들이 몇 퍼센트가 3점 이상을 받았는지 보면 자신의 점수가 평균 이상인지 아님 그 이하인지 이해할 수 있다.
  5. AP시험도 다시 볼 수 있다
    SAT 나 ACT처럼 AP시험도 다시 볼 수 있다. 그러나 AP시험은 매년 한 번만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만일 자신의 전공과 매우 관련 있는 과목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재시험의 기회를 택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다음해에도 여전히 (오히려 더 많은) 또 다른 과목의 AP시험을 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