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추첨해 대학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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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매주 10명씩 총 50명 선발
주 내 공립대 진학시 전액 지원
12월 19일까지 1차 접종 마쳐야

뉴욕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5~11세 학생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공립대학에 다니는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5~11세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백신접종, 교육, 졸업’(Vaccinate, Educate, Graduate)이라는 새로운 백신 접종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학생에게 뉴욕주립대학(SUNY), 뉴욕시립대(CUNY) 등 뉴욕주 내 공립대학에 입학할 경우 학비는 물론이고 숙식, 교재비, 교통비 등 전액을 지급하는 장학생에 선정될 추첨 자격을 제공한다.

첫 추첨 결과는 오는 24일 발표되며 오는 12월 19일까지 5주간 매주 10명씩 총 5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자격조건은 뉴욕주 거주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인 5~11세 어린이로 11월 4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학생 1명당 한 번만 지원 가능하며 주정부 웹사이트(forms.ny.gov/s3/Vaccinate-Educate-Graduate-Vaccine-Incentive) 또는 전화(833-697-4829)로 등록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웹사이트(ny.gov/vaxforkids)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욕시의 어린이 백신 접종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0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따르면 9일 하루 공립교에서 백신을 접종한 5~11세 학생은 5800여 명으로 전날인 8일 4500명과 합쳐 이틀 만에 1만 명을 넘겼다. 또 시장은 어린이 백신 접종이 허용된 이후 총 3만1337명이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도 어린이 백신 접종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백악관은 이날까지 전국 5~11세 어린이 90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뉴욕시 공립교에서 집단 감염 발생으로 인해 건물 폐쇄 및 전면 온라인 수업 전환이 이뤄진 두 번째 사례가 발생했다. 시 교육국(DOE)에 따르면 퀸즈 아스토리아 PS166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으로 학생 19명, 교직원 3명이 확진돼 10일간 건물 폐쇄 및 온라인 수업 전환 조치가 내려졌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정부 공무원 중 1% 미만인 단 2600명이 백신 접종 거부로 무급휴직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