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커뮤니티칼리지들 학비 부채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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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7/30 미주판 2면 입력 2021/07/29 21:00

버겐커뮤니티칼리지 2000명에 총 500만불
허드슨커뮤니티칼리지 학생 4800명 혜택

북부 뉴저지에 있는 커뮤니티칼리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학비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파라무스 소재 버겐커뮤니티칼리지는 26일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학비 부채를 연체한 학생들에게 총 500만 달러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원금은 연방정부가 주정부를 통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려운 대학들에 직접 주는 고등교육비상지원기금(Higher Education Emergency Relief Fund)에서 충당되는데, 총 2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대학 당국은 지원금을 줄 때 학생이나 가정의 소득수준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지만 특히 학비 부채를 내지 못해 상환불능에 빠졌거나 또는 아예 상환계좌가 동결조치된 학생들에게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버겐카운티 남쪽에 연접한 허드슨카운티의 공립대학인 허드슨커뮤니티칼리지는 이미 수 주 전에 480만 달러를 학생들의 학비 부채 탕감에 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단 허드슨커뮤니티칼리지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와 달리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혜택을 받는 학생 수는 총 48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커뮤니티칼리지들의 학생 지원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의 경우만 해도 2019~2020학년도에 학생들이 연체한 학비 부채 총액이 15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지원금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