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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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l 인공지능과 대입 준비

인공지능(AI)의 적용은 세계 경제와 산업 전반뿐만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모든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대학 입시 부문에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대학의 입학심사 과정에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지난 호에 이어 인공지능이 대학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상해 보는 전문가 기고를 게재한다.

미국 내 연간 수백만 명의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대입과 관련한 전산화 작업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 이후 과학 기술의 진보로 이제는 입학사정관 책상에 올려지는 입학지원서 선별은 일일이 수작업에 의존하지 않는다. 지원자의 모든 제출내용은 표준화작업을 거쳐 모두 디지털화되어 시스템을 통해 대학이 선호하는 지원자를 자동으로 선별해 내고 있다. 이처럼 전산화를 통해 자녀의 학업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과학 시스템 기반에는 인공지능이 있고 적용 범위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학 진학 준비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인공지능 분야를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은 사회ㆍ문화적으로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인공지능 분야는 그 활용도가 우주 과학 및 의학, 경제, 수학, 물리, 통신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율주행, 안면인식 등의 분야까지 현실화됐다. 이런 시대 현상은 대학의 입학사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시대 흐름에 맞춰 대학은 지원자가 사회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지를 주요 평가기준으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련 과외활동 경험은 향후 대입에 있어 중요한 합격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 분야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역이다. 리서치는 인공지능 영역에 입문할 때 동기부여 역할을 해 줄 수가 있다. 리서치는 컴퓨터 도구인 Python이나 NumPy 혹은 GitHub 등과 같은 프로그램 및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위한 관련 용어들을 쉽게 익히게 하고 이해를 돕는다. 인공지능 분야의 인턴십 과정에서 파생하는 결과물은 인터넷과 SNS 등 매체를 통해 활용되어 과학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자신의 리서치 데이터가 공유되기도 하며 대학들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사회와 커뮤니티에 보다 긍정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요건에 부합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유익하다.

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처리할 수 있는 정도와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업무처리 속도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계산과 문제 처리능력을 갖게 하는 분야이다. 인공지능의 개발 영역은 Healthcare, Sustainability, Mobility, Economics and Finance, Applications, 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 등으로 대별할 수 있으며 자녀가 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대학이 직접 진행하고 아울러 추천서 혜택을 준다는 식의 정보도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된다. 예를 들면 A 대학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을 B 대학 지원에 동시에 강조해서 활용할 경우 A 대학 성과를 왜 B 대학에 명시를 했는지 입학사정관이 오해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이런 오해의 소지가 없는 제3의 기관에서 진행하는 인공지능 인턴십이나 교육프로그램의 선택을 동시에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든 인공지능 관련 인턴십과 교육프로그램 참여는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되고 인공지능 분야의 경험을 깊이 있게 쌓아갈 수 있도록 방향제시를 해 줄 것이다.

리처드 명/AGM Institute 대표

remyung@agminstitute.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