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종적 평등 관심 높아져…아시안 남학생 입시에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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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고교 생활]

사회적 변화가 대학 입학에 영향을 주고 있다. 1994년 튜터를 하던 시니어 고등학생의 대학 지원을 돕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대입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어떤 학생이 100% 지원하는 학교에 갈 기회를 얻는지, 50% 정도 기회가 있는지, 아니면 아예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는지 예측할 수 있다.

올해 내가 거의 100% 대학 입학을 장담할 수 있는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스피치와 디베이트 챔피언이었으며 VEX 로보틱 세계 챔피언 대회에 참가했고, 초등학생들에게 과학 과목을 가르쳤다.

여기에 더하여 완벽한 GPA와 SAT 점수는 1530점이었다. 이 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꿈의 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학교 중 하나인 캘텍이었다. 나는 당연히 이 학생이 합격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이 학생은 인성도 좋았지만 내가 도움을 주고 가르친 어떤 학생들보다 더 잘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생은 조기 전형에서 탈락했다.

맞다. 내가 이 학생의 합격 가능성을 잘못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학생이 다니던 아주 높은 수준의 학교에서도 누구도 입학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학교에서는 매년 보통 2~6명 정도의 학생들이 캘텍에 입학하고 있었기에 더 놀랍다. 대학 입학이 어려워졌음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그 학생뿐만이 아닐 것이다.

2021년 캘텍이나 다른 상위권 대학들은 아주 특별한 입학 전형 기간을 맞고 있다.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지난 몇 년 간의 사회적 변화가 대학 입학전형 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사회 운동, 예를 들면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나 미투(MeToo) 운동 등이 소수계 사람들에게 많은 파워를 가져다주었다. 여러 주요 대학의 과학 대학에 흑인, 히스패닉, 여성 지원자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는 압력이 점점 더 강하게 가해지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이러한 사회적 운동은 조지 플로이드와 미네소타주의 흑인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사망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퍼지면서 시작됐다

캘텍을 포함한 주요 대학들의 과학과 사이트에는 ‘#셧다운스템(#ShutdownSTEM)’ 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오랫동안 과학은 인종차별로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해시태그 메시지는 인종차별을 행해 왔던 대학에 과학과를 없애야 한다는 캠페인이다.

조지 플로이드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사회활동가들은 이러한 대학 연구기관들에 인종적 평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관련 전공을 폐쇄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가했다. 대학 내 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중 아시안 남자 학생의 비율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아시안, 특히 5년 전과 비교해서 남학생들의 입학허가 추세가 급격히 줄었음을 보여준다.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하여 아시안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종과 성 평등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극심한 사회 변화 시기에 취해야 할 최고의 행동이다. 아시안이 아닌 다른 인종의 문화 기관이나 여성인권 단체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될 수 있겠다.

학생이 평등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하여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특별한 활동은 없다. 불행히도 거의 모든 아시안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찾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만이 아시안 학생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모습과 함께 평가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무엘 김 디렉터 / 사이프러스 스파르탄 학원 & 대학 진학 카운슬링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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