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시 꼭 하는 질문…학문적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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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가십 칼럼을 읽거나 TV에서 리얼리티 쇼를 보면서 혹은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와 같이 삶의 여러 면에서 나타난다. 또한 과학, 지리 등 다른 주제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려는 욕구나 사물을 고치는 방법들을 알고 싶은 충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입 지원서에서도 지원자의 학문적 호기심을 묻는다.

대입 지원서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USC는 ‘당신의 학문적 관심사를 추구하는 방법과 왜 우리 대학에서 그것을 탐구하고자 하는지 설명하십시오’라고 물으며 라이스대학은 ‘당신이 선택한 학문 분야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하십시오’라고 묻는다. 왜 대학은 학문적 호기심에 관해 묻는 것일까. 그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유치부·초등학교 때의 호기심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궁금해 말끝마다 “왜?”를 묻는 아이가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이런 질문은 계속 줄어든다. 이런 호기심이 사그라지지 않게 호기심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새롭게 배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탐구하여 알아냄으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자인 드위는 호기심을 ‘모든 아이들이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인지적 욕구’라고 정의하고 주변의 환경, 자신이 가진 오감, 성격, 기질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현된다고 했다. 양육자는 끝없는 질문에 대답하기도 힘들고 반복되는 질문에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양육자의 시큰둥한 태도에 아이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외면되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은 말라 버리게 된다.

▶청소년기의 호기심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더는 호기심을 가지지 못하고 학습에 두려움이 생기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경우들이 있다. 부모가 너무 바쁘다 보니 자녀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살피고 확장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학습도 재미있는 놀이로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탐구심과 호기심이 확장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필요가 있다.  

개념 이해의 부족은 수학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줄 것이고 상식과 경험이 부족하면 도구의 사용법을 모를 수 있다. 모르는 부분들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백과사전과 인터넷을 활용해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원인과 과정을 이해하며 과학적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즐기고 자녀들의 학문적 호기심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이 묻는 학문적 호기심
고등학교 기간 수업에서 배우거나 자신이 관심 있는 내용 중 좋아하고 더 알고 싶은 것들을 더 깊이 배워 나가는 전반적인 것들을 포함한다. 아버지가 제약회사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다.  9학년이었던 그 아이는 사람의 몸과 질병, 약을 통한 치료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생물을 배울 때 교과서의 범위를 넘어 늘 궁금증이 있었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넷 자료와 AP 생물학을 넘어 대학 과정까지 파고들었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둔 한 남학생은 아버지가 사업 이외에도 투자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았다. 9학년인 이 아이는 경제의 흐름과 제정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돌아오는 여름방학에 컬럼비아 대학의 경제·제정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과학자란 무엇인가? 호기심 많은 사람이 열쇠 구멍 즉, 자연의 열쇠 구멍을 들여다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것이다.” 프랑스의 탐험가이자 생태학자이며 영화 제작자였던 자크 쿠스토의 말이다. 호기심이란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혹은 ‘항상 생동감 있게 주변의 사물에 대해 의문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하는 태도나 성향 ’이다.  

이런 호기심은 사실과 지식을 배우고 습득하려는 충동의 표현으로 마음을 넓히고 다른 의견, 다른 생활 방식, 다른 주제로 그 영역이 이어진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은 질문을 하고 읽고 탐구한다. 세상은 이렇게 정보나 경험을 찾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며 도전에 기꺼이 응하고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 발전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이런 학문적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한 이들을 선택하기 원한다.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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