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입력 2022.02.22 20:58 수정 2022.02.22 21:58
가구소득 6만5000불 이하 무료
소득 10만불 이하도 대폭 경감
뉴저지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럿거스대 메인 캠퍼스)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대폭 경감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럿거스대는 21일 “가정의 경제 상황이 충분치 않은 학생들의 학비를 완전 면제 또는 일부 줄여주는 ‘스칼렛 개런티(Scarlet Guarantee)’ 프로그램을 2022년 가을 학기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홍색을 뜻하는 ‘스칼렛’은 럿거스대의 상징 색이다.
‘스칼렛 개런티’ 프로그램은 가정 조정총수입(Adjusted Gross Income)이 세금보고 기준으로 1년 6만5000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학비를 전액 면제해 준다. 연수입 6만5001달러부터 8만 달러까지는 최대 3000달러 이하의 학비만 부과하고, 8만1달러부터 10만 달러까지는 최대 5000달러 이하까지만 부과한다.
럿거스대는 ‘스칼렛 개런티’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7600명의 학부생 중 20% 정도가 학비 무료 또는 경감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1년에 2400만 달러를 배정했는데, 1000만 달러는 뉴저지주가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뉴저지주가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비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가든 스테이트 개런티’ 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시된다.
그러나 ‘스칼렛 개런티’ 프로그램은 학비에 대한 납부 면제 또는 경감 혜택에 국한하고 ▶기숙사비 ▶책값 등 교재비 ▶교통비 등 기타 비용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럿거스대는 기숙사비 1만3000달러 정도를 포함해 1년 학비가 3만 달러 정도다.
한편 이번에 ‘스칼렛 개런티’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한 럿거스 뉴브런스윅 캠퍼스 외에 이미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비 무료 또는 경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대학은 ▶스탁튼대 ▶뉴저지시티대 ▶세인트피터스대 ▶럿거스대 캠든 캠퍼스 ▶럿거스대 뉴왁캠퍼스 등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