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 입력 2022.08.04 16:08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학생들이 가을 학기를 앞두고 아직 살 곳을 구하지 못해 고충을 겪고 있다.
다운타운 애틀랜타와 가까운 조지아 주립대학(GSU), 조지아공대(GT)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 있는 기숙사로 몰려 기숙사는 이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GSU에 의하면 개학이 약 2주 남은 현시점에서 기숙사 배정 대기번호를 받은 학생은 10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이는 조지아뿐만이 아닌 전국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신입생이 늘어나고 팬데믹 이후 ‘캠퍼스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기숙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채널2액션뉴스의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렌트비가 올라 캠퍼스 밖의 아파트를 구하는 것도 녹록지 않다. 비싼 등록금에 렌트비까지 부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렌트닷컴’이 지난 3일 발표한 올해 애틀랜타 평균 렌트비는 방 1개 기준 1980달러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스튜디오는 1770달러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GSU가 제공하는 방 1개, 화장실 1개 형식의 개인 기숙사는 관리비 포함, 한 학기에 6175달러이다. 한 학기를 4달로 쳤을 때, 한 달 가격은 1543달러로, 애틀랜타 평균보다 저렴하다. 이 외에도 가구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 더 저렴한 기숙사 옵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에게 제일 좋은 선택지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아직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에게는 이번 학기는 휴학하고 봄 학기에 기숙사 자리가 나면 복학하거나, 집에서 통학하는 등의 선택지가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