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넬슨 강연…”미래형 인재의 자질은 문제 해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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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실 l 교육의 미래 & 자녀교육 상담실


중앙일보·엘리트 그룹 학부모 세미나 지상중계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벤 넬슨(오른쪽 상단)은 실용적인 학문은 복합적이고 연계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배움을 삶에 직접 적용하는 것에 있다고 강의했다.

엘리트 그룹과 중앙일보 교육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부모 세미나가 지난달 25일 ‘교육의 미래’라는 주재로 온라인 플랫폼 ‘줌’(Zoom)에서 열렸다. 실용적 학문을 바탕으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미래형 하버드’로 급부상한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벤 넬슨은 강연을 통해 앞으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형 인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과 자세 등을 이야기했다. 세미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대학 명성이 주는 허상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명성과 랭킹이 학생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넬슨 설립자는 학창시절 자신이 장학생으로서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넬슨 설립자는 “나는 학창시절에 우수 학생 40명에게 수여되는 조셉 와튼 스콜라 프로그램의 장학생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개 명문대의 우수 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졸업 이후 모든 것에 ‘프리패스'(Free Pass)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40명의 장학생 중 3명은 졸업 후 어떠한 곳에서도 취직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명성과 타이틀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문제는 오늘 날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는 실용적 학문이 아닌 명문대학 입학에만 초점을 맞춘 공부는 내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복합적·연계적 문제해결 능력 기르기

학생들은 수업 안과 밖 상황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과 조우한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해 가는 능력을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비단 올바른 수학공식을 선택해 정답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성적유지, 시간관리 등 수업 외적인 부분에도 적용된다.

넬슨 설립자는 “기존 교육은 수학, 과학, 사회 등 과목을 구분하여 각 과목에만 적용이 가능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식이었다”며 “하지만 대학입시나 취직의 현실에서 ‘근의 공식을 활용하여 답을 구하라’ 또는 ‘나폴레옹의 유럽정복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 단순하고 한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보다 복잡하고 다각도의 문제의 해결 능력을 시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한 문제를 바라볼 때 한 가지 관점으로만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이 경험했던 다른 분야의 문제해결 과정과 연계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미래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조언했다.

중앙일보와 엘리트 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한 학부모 세미나는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 가능하다.

*교육세미나 다시보기 : https://edubridgeplus.com/?p=22636


매사에 의욕이 없는 아이?
흥미 유도하는 취미활동 권유

Q 아무것에도 흥미 없는 9학년 남자 아이입니다. 8학년까지만 해도 활발하고 공부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괜찮았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수업만으로 계속되는 학교 생활이어서인지 사춘기가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 의지도 욕심도 없고 그냥 무력한 모습만 보입니다. 수업은 아직은 억지로 따라가기는 하는데 과제 제출 같은 건 자주 잊어버리거나 일부러 안 하기도 하는 태도의 연속입니다.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해 줄 수 있을까요?

A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 상황과 현실은 아이들에게서 참으로 많은 것을 빼앗아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아직은 억지로라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니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지켜보고 그것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할 수 있도록 당분간 잠정적이라도 배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시간을 늘려주거나 친한 친구가 있다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거나 좋아하는 운동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게 그룹을 알아보는 등의 시도를 티 내지 않고 자연스레 해 주시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학업적으로 부진한 과목이 있다면 주변에 형처럼 멘토역할 혹은 이야기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대상을 과외 선생으로 만들어 주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10학년 아들 엄마입니다. 아이 아빠는 공대를 나와서 현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본인의 일에 만족해 합니다. 아이에게도 공대 진학을 주입시키고 엔지니어링 쪽을 해야 취직하기도 좋다고 하는데 아이는 그쪽으로는 관심도 없고 제가 봐도 이과 쪽은 아닌 듯합니다. 벌써 10학년도 다 지나가는데 공대를 가기 위해서는 이과 과목을 잘해야 한다는데 아이는 AP도 안듣고 싶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감각적이어서 본인은 미술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 편을 들어주고 싶기도 한데 아빠와 아이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학부모님 세대만 해도 이과 문과로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엔지니어로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생활하는 아빠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런 강경한 태도를 보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미술이 밥벌이가 안 된다는 고정적 관념이 자녀가 미술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사실 다른 많은 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직업 세계는 문과 이과가 줄 긋듯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좀 더 복합적인 업무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이가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미술에 재능을 보인다면 아빠의 기대사항도 아우르는 방향의 진로를 찾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디지털 디자인 같은 분야는 영화 미디어 산업에는 물론 게임산업에서도 필수 기술이 되어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로 직업 전망도 좋으므로 아이의 미술적 감각을 활용하되 아빠의 기술적 직업에 대한 선호도도 맞추어 절충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긍정적으로 대화하다 보면 분명 상호 간의 원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는 접점이 있을 것입니다.

SUNNY OH, YES-FLEX Prep 원장
sunny@flexsandiego.com (714)656-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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