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안 하면 학교 출입 금지”…LA교육구 백신 의무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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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9/11 미주판 3면 입력 2021/09/10 22:00

LA통합교육구(LAUSD)가 12세 이상 학생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교육구인 LAUSD는 지난달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학생들까지 범위를 넓혔다. LAUSD 조처를 두고 아직까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다음은 백신 의무화 지침과 관련한 일문일답.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요구된 시일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에 출입할 수 없다. 이 학생들은 원격 수업을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학생이 영향을 받나.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약 22만5000명의 학생이 이 지침에 해당한다. 교육구는 이중 약 8만 명의 학생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한 이유는.

“학생들과 지역 사회 전체의 교육, 건강 및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최근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과 입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아이들의 경우 코로나 장기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백신은 정식 승인이 됐나.

“12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부터는 연방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으나, 12~15세 대상으로는 아직 긴급 사용 승인 단계다. 교육구는 정식 승인을 받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몇 주 안으로 정식 승인이 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어디서 백신을 맞을 수 있나.

“교육구는 지난달 말부터 자체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운영하며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1, 2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각 학교 방문 일정은 홈페이지(achieve.lausd.net/covi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고자 하는 12세~15세 학생들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16세 이상 학생들은 보호자와 동행하거나 혹은 보호자의 서면 동의서를 지참해야 한다.”

-언제까지 맞아야 하나.

“LAUSD 산하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의 12세 이상 재학생은 1차 접종(11월 21일까지), 2차 접종(12월 19일까지)을 완료해야 한다. 대면 과외활동 참여자는 1차 접종(10월 3일까지), 2차 접종(10월 31일까지) 시기가 더 이르다. 12세가 되는 학생은 생일을 기준으로 30일 이내로 1차 접종을, 8주 안에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접종 증명서는 개학 하루 전(1월 10일)까지 LAUSD 데일리 패스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한다.”

-백신 접종 면제 대상은.

“의료적인 이유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종교적 이유 등은 면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장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