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의 대입 들여다보기] 눈치 보지 말고 자신있게 열정 드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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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해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그리고 전략과 계획 속에 입시준비를 하나씩 진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떠오르는 게 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대학의 마음에 들까?” 아니면 “내가 이런 것을 하면 대학이 좋아하지 않을까?”

소위 눈치를 보는 것이다.

권력 앞에 약자, 상사 밑의 직원들이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은 인간의 심리적 반응이다. 그리고 이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예외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피동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고, 창의적인 모습이 실종되기 쉽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본래 모습은 사라지고 의미 없는 포장으로 가득하게 된다.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쉽게 발견하는 게 이런 것들이고, 에세이와 과외활동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처음에는 자기만의 이야기로 잘 풀어가다가도 갑자기 “이건 대학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지 않을까?”란 의문이 생기는 순간 진도는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일부 학생들은 갑자기 예정에 없던 다른 방향 또는 새로 에세이를 시작하곤 한다.

과외활동도 비슷하다.

어릴 때부터 해온 과외활동이 아닌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시작하는 과외활동에서 일부 학생들은 활동 자체의 가치와 자신의 관심에 앞서 이것이 대학의 시선에서 볼 때 관심을 가질 것인지를 먼저 묻곤 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뒷전으로 밀리고, 원치 않는 것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자세가 대학이 원하는 게 아니란 점이다. 결국 판을 거꾸로 보는 셈이다.

대학은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목표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

왜냐하면 대학은 고등학교와 달리 준 성인으로서 독립심과 판단력, 추진력을 통해 내면의 잠재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컨설팅을 할 때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이같은 고정된 심리를 바꾸는 것이다. 잘못된 정보,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만들어진 이를 전체 또는 일부를 허물어 자유로운 생각과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함으로써 자신감과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는 일찍 시작할수록 그만큼 효과가 크다.

대학입시는 아카데믹 영역과 비아카데믹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로 승부가 판가름난다.

성적이나 점수는 공부라는 분명한 틀을 가지고 있지만, 에세이와 과외활동 같은 비아카데믹 영역은 정해진 규칙이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알아서 하되, 순전히 자기의 모습과 의지, 열정을 담아낼 때 대학은 관심과 감동을 하게 된다. 때문에 그것이 윤리적, 도덕적 규범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대학의 반응에 지레 겁먹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에세이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왜 대학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자신 있게 표현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과외활동 역시 대부분의 학생이 무관심한 것이라고 해서 자신의 관심 분야의 의미를 축소해 버릴 필요가 없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에 매달리는 모습을 대학은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판단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