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허덕이는 칼리지 학생 75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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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못 내 재등록도 어려워
사회경제적 격차 더 벌려 문제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후 가주에서 최소 75만 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갚지 못하고 밀려 있는 학비만 약 3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영리기관인 학생대출자보호센터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밀린 학자금은 37만3025명으로부터 약 1억9500만 달러이며, 2022년에는 같은 기간 동안 75만 명, 3억9000만 달러의 규모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갚지 못한 학비 때문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등록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 LA타임스에 따르면 팬데믹 시작 직전인 지난 2019년 롱비치 칼리지에 등록한 엔델 윌슨(47)의 경우 근무하던 초등학교 음악 교사직에서 해고된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등록비 600달러를 미납해 재등록이 거부됐다.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는 유닛당 46달러이며, 풀타임 학생일 경우 학기당 552달러를 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회비, 교재, 교통비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2500달러 정도가 든다.  

학생대출자보호센터는 윌슨처럼 팬데믹 기간에 등록금이나 학비를 내지 못했다가 재등록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져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도 급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주커뮤니티칼리지위원회에 따르면 산하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에 지난 2021년 가을학기에 등록한 학생 수는 13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무려 20%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팬데믹이 학생들이 교육보다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만들었고, 온라인 수업은 디지털 자원이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벽이 됐다고 말했다.  

UC머세드의 찰스 이탄 교수(사회학)는 “팬데믹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학자금 부채로 인해 학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평등한 환경은 또 다른 재정적인 어려움을 야기하고 사회경제적 격차를 벌린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