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인사이드]
학자금 보조신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 ②
지난 칼럼(2월 22일자 본지 7면, 다시보기)에 이어 학자금 보조신청을 하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4.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사립대학은 가기 어렵고 공립대학에 가야 할 것 같다?
어떤 학생과 상담을 하는데 사립대학은 전혀 입학원서를 내지 않고 공립대학만 지원한 것을 보았다. 왜 사립대학은 지원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더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사립대학 학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공립대학에만 원서를 넣는다고 했다. 부모님 생각도 그렇다고 했다. 학비보조를 받는다고 해도 원래 사립대학 학비가 비싸니 그 부분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또한 많다. 학생이 좋은 사립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욱더 사립대학을 신청하고 가야 한다. 어느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는 나중에 결정하면 된다. 우선은 사립이든 공립이든 합격이 되어야 하는 게 먼저이고 합격 후 학교에서 오는 Award letter에 있는 학비에 대한 보조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고 그 후 결정하면 된다.
가정의 재정 형편이 좋으면 사립대학을 가라. (물론 좋은 주립대학도 좋다.) 왜냐하면 어차피 Need-base에 따른 학비보조는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가정에서 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사립대학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재정 형편이 좋지 않다면 … 그래도 사립대학을 먼저 생각해 보라. 좋은 Financial aid를 제공하는 사립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주립대학에 가는 것보다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실제 학비가 더 적을 수 있다. 왜냐하면 COA(Cost of Attendance 1년 재학 비용)에서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가족 분담금)을 제외한 실제 필요 금액(Financial Need)에 대해 주립대학의 경우 필요한 부분을 100% 충족 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에 EFC와 더불어 그 부분도 가족이 준비해야 하는 학비가 되게 된다. 재정이 충분한 좋은 사립대학의 경우 이 실제 필요 금액의 100%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는 EFC 부분만 준비하면 되게 되므로 실제로 가정이 부담하게 되는 총금액이 주립대학보다 적어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립대학이 그런 것은 아니다. 앞에 얘기했듯 재정이 좋은 사립대학의 경우이다. IVY는 물론이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좋은 사립대학의 경우는 필요 학비보조의 100%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리 사립대학의 학비를 걱정할 것이 아니다. 합격 후 Financial Aid를 확인하고 그 후 결정하면 된다. 그러므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사립대학에 못 간다는 말은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5. 학자금 보조 신청은 대학이 정해진 후에 한다?
요즈음에 워낙 많은 정보가 넘쳐서 이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 본다. 학자금 신청은 대학 지원과 같은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
2021년 3월 현재 11학년인 학생의 경우 2021년 10월 1일부터 FAFSA 신청을 할 수 있다. 연방 마감은 다음 해인 2022년 6월30일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Cal Grant 마감일은 2022년 3월 2일이므로 늦어도 2022년 3월 2일 이전에 FAFSA를 끝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사립대학에 신청할 경우 CSS Profile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마감일은 2022년 2월 정도로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잘 확인해야만 한다. 게다가 Early decision이나 early action의 경우 이보다 마감일이 더 이르므로 잘 확인해보고 신청해야 한다. FAFSA 신청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크리스틴 이 대표 / 피너클 아카데미 에이드
▶문의: (213)200-5386
pinnacleaid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