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크리스마스로 ‘뜻깊은 시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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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커버스토리 |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크리스마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연말까지 이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예년처럼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하긴 이르다. 조금만 찾아보면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차분히 집에서 자녀와 올 한해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코로나 크리스마스의 시간’을 지금부터 계획해보자.

동화 속 겨울왕국 산타마을로 ‘고고’

남가주 가볼만한 곳

수백 만개 LED 전구 장식
홀로그램ㆍ레이저쇼 까지

산타클로스가 금방 눈앞에 나타날 것 같다. 마음 한쪽에 자리잡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멀찌감치 밀어놓자.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를 통해 가족끼리 안전하게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크리스마스 라이트 쇼는 원격수업으로 지친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휴식을 선사하는데 좋다.

Holidays In Your Car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콘서트 인 유어 카(Concerts in Your Cars)’ 시리즈를 기획한 제작진이 연말을 맞이해 제작한 크리스마스 라이트 행사. 벤투라 카운티에 위치한 페어 그라운드에서 내년 1월 2일까지 운영한다.

100만개 이상의 LED 전구와 크리스마스 배경음악이 나오는 약 1.5마일의 거리를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홀로그램 레이저쇼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방문자가 많아 미리 일정을 정해 티켓을 구매하는 게 좋다. 4인 동승 차량은 49달러 5인 이상 차량은 64달러에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주중은 오후 5시부터 9시 금요일과 주말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www.holidaysinyourcar.com

The Elf on the Shelf’s Magical Holiday Journey

포모나 페어팩스에서 내년 1월3일까지 진행되는 초대형 드라이브스루 크리스마스 라이트 쇼. 둘러보는 데만 1시간이 소요되는데 썰매 수리 업소 사탕으로 뒤덮인 생강사탕 마을 겨울 동화나라 산타 동굴 등 준비된 테마를 돌며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착해 있다.

어린이 입장료는 19.95달러 성인 입장료는 24.95달러이며 사전에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쇼 입장 시 자녀들의 장난감을 기증하거나 사전 티켓 구매 시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기부금 또는 기증된 장난감은 미 해병대 ‘토이즈 포 토츠(Toys for Tots)’와 LA어린이 병원에 전달되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https://elfontheshelf journey.com

Santa’s Speedway Christmas Lights Drive-Thru

내년 1월 10일까지 어윈데일에 위치한 나스카(NASCAR) 자동차 트랙에서 펼쳐지는 이 쇼는 그로브몰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의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을 담당하는 ‘모바일 일루미네이션’ 사가 주관하고 있다.

20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롤리팝 10만 개 이상의 LED전구가 사용된 110피트 크리스마스 트리 등 상당한 스케일로 동화 속 산타마을을 구현해 멋진 겨울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자동차 한 대당 75달러로 다소 비싸나 그만큼 만족감도 높다.

www.santasspeedway.com

원더랜드(WonderLAnd)

자동차로 돌며 수백만 개의 전구와 데코레이션으로 구현된 북극 산타마을 겨울 숲 속 마을과 원더랜드 버전의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크리스마스 뮤지컬 음악과 함께 쇼를 감상하다보면 정말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다.

우드랜드힐스에 위치하며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을 제외하고 12월30일까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오픈한다. 입장료는 자동차 한 대당 70달러를 받고 있다.

www.socalwonderland.com

Dodgers Holiday Festival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제대로 축하하는 시간이 왔다. 야구팬 가족이라면 드라이브 스루를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4일까지 차베스 라바인에서 10번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라이트 쇼 LED 비디오 디스플레이 가짜 스노 외에도 다저스의 우승을 기리는 모든 종류의 장식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전 티켓이 필요하며 드라이브스루 쇼인 만큼 차에 남아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차량당 주중 55달러부터 주말에는 115달러까지 오른다. 티켓 구입 시간은 30분 간격이나 피크 시간대에 입장하려면 45분 이상 줄을 서게 될 수도 있다. 들어올 때는 다운타운 게이트로 진입해 선셋 게이트로 나가도록 돼 있다.

www.mlb.com/dodgers/fans/holiday-festival

무료 드라이브스루 크리스마스 라이트 쇼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 마을들 또한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남가주 크리스마스 마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토런스 지역의 ‘슬리피 할로(Sleepy Hollow Christmas Lights Extravaganza)’는 12월 한 달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차량으로 관람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토런스시는 한시적으로 정지(STOP) 도로표시판까지 철거했다.

패서디나 인근 ‘어퍼 헤이스팅스 랜치(www.upperhastingsranch.org)’ 또한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주택 단지를 돌며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12월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크리스마스 라이트가 진행되는데 주택가 특성상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패서디나 인근 ‘어퍼 해스팅스 랜치’에 있는 주택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왼쪽은 토런스 ‘슬리피 할로’ 크리스마스 라이트 쇼 코스 속 주택 모습. [해당 인스타그램 캡처]

알타데나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 레인’도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감상하기 좋다. 주중 오후 6시부터 10시 주말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우드버리 에비뉴와 알타데나 드라이브 사이 산타로사 애비뉴를 따라 올라가면 가로수에 걸린 크리스마스 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