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입력 2023.09.19 20:44
재학생 4명 중 1명꼴 홈리스
캠퍼스 인근 800명 수용 목표
샌디에이고 시티 칼리지(SDCC)가 주거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아파트 건설에 착수한다.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트는 저소득층 재학생들을 위한 아파트 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을 맡게 될 건설회사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이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트가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다운타운 시티 칼리지 캠퍼스 인근의 이스트 빌리지 지역에 학생 800명 정도가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짓게 된다.
2028년 첫 입주가 예정돼 있는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시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상당수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디스트릭트가 최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만5000여 전체 재학생 중 약 25%는 이미 홈리스 상태이며 약 60%는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칼리지의 한 관계자는 “재학생들을 위해 건설될 이 아파트의 예상 월 렌트비를 1000달러 이하로 책정할 계획으로 있어 완공 후 주거문제로 학업포기를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디스트릭트는 공채발행을 통해 아파트 건설재원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