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한국어 수업, UC 입학과목 됐다…IKEN 개발 KECOS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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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8/11 미주판 4면 입력 2021/08/10 20:34

교사 부족 타개책 기대

IKEN(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회장 김성순)이 개발한 한국어 온라인 프로그램(Korean Education Center Online School 이하 KECOS)이 UC 입학에 필요한 이수과목(A-G)으로 정식 승인됐다. 이로써 한국어 교사가 부족해 수업 개설이 어려웠던 곳에 정식으로 학점이 인정되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이 가능해진다.

UC와 캘스테이트는 대입 지원자가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로 분야별로 ‘A-G리스트’로 선정해 이를 고교에서 미리 이수하고 지원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KECOS가 UC총장실에 의해서 승인됨에 따라 A-G과목의 하나로 성적을 지원서에 기재해 ‘외국어’ 이수로 인정받게 됐다. 다만, 학생이 직접 사이트에 등록해 수업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고 지도교사에 의해서만 이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일반적인 온라인 수업과 다르다.

김성순 회장은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에서 한국어 온라인 코스(Korean 1-6·중고생용)를 개설하려면 해당 교육구가 UC총장실 승인을 일일이 받아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한국어 온라인 코스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교사가 가르치면 다른 승인 없이 정식 학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존 한국어 교사들이 방과 후에도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것이 가능해져 한국어 교사가 부족해 수업 개설이 어려웠던 곳에서도 개설이 쉬어진다”면서 “또한 한국어 등록생 숫자가 너무 적거나 원거리에서 참석할 수 없었던 곳, 한국어반이 아예 없는 학교나 교육구에서도 손쉽게 온라인반을 개설해 다른 절차 없이 정식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그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번 승인으로 뉴얼(NEWL) 한국어 시험이 UC나 캘스테이트에서 승인 받는 것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