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시 영재반(G&T) 시험 없는 것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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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2/19 미주판 2면 입력 2021/02/18 21:00

프리K 교사 평가나 화상 인터뷰로 자격 판단
합격 자격 있는 학생들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
3월 8일부터 4세 자녀 둔 학부모 지원 신청 가능

뉴욕시 교육국(DOE)이 결국 올해 뉴욕시 영재반(G&T) 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교육국은 올 가을학기 영재반 프로그램 합격자 선정 방식을 공개하면서 입학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신, 프리K 교사의 교육과정 평가 또는 개별 화상인터뷰를 통해 합격 자격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합격 자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학생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프리K 프로그램에 속해 있지 않는 학생의 경우, 교육국 소속 전문가와 화상 인터뷰를 실시해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8일부터 4세 학생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니는 프리K 프로그램 또는 학교에 G&T 프로그램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해당 아동이 합격 자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5월 중순에 개별 통보를 받게 되며, 이후 학부모들은 원하는 G&T 프로그램에 직접 신청서를 넣고 추첨에서 학생 자녀가 선정되길 기다려야 한다. 추첨을 통한 최종 합격 여부는 올 여름에 통보될 예정이다.

교육국은 이러한 G&T 합격자 선정 방식은 올해에만 적용되며 입학시험과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G&T 입학시험 일정 공개를 지연해 오던 중 “입학시험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올해까지만 시험을 실시하는 대신 추후 시험은 폐지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시험 실시 여부는 지난달 28일 교육정책위원회가 G&T 시험을 주관하는 피어슨(Pearson)과의 계약 연장을 부결해 미궁에 빠지면서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일각에서는 영재반 프로그램에 속한 아시안 학생이 43%, 백인 학생이 36%로 약 80%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종 다양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측은 “영재반 폐지는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를 일으킬 뿐”이라며 “모든 학군마다 영재반이 갖춰질 수 있도록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대응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