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폭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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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공립대, 거주민 학생 기준 1만740불
전년 대비 1.6% 인상, 사립대도 2.1%만 올라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역대급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은 4년제 공립대 거주민(In-state) 학생 기준 1만740달러로 전년도 대비 1.6% 밖에 오르지 않았다.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전년도 대비 2.1% 오른 3만8070달러였다. 2년제 공립대의 경우 1.3% 오른 3800달러였다.

현재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평균 등록금 통계를 보면 2021~2022학년도 평균 등록금은 오히려 전년도 대비 저렴해졌다.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계산하면, 4년제 공립대의 경우 등록금이 전년도 대비 2.2%, 4년제 사립대는 1.7%, 2년제 공립대는 2.3% 낮아졌다.

보고서에서 10년 단위 통계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4년제 사립대의 경우 2011~2012학년도 기준 평균 등록금이 3만3320달러, 2001~2002학년도 기준 2만6380달러, 1991~1992학년도 기준 1만936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치로, 10년마다 각각 7020달러(1991~1992학년도에서 2001~2002학년도), 6940달러(2001~2002학년도에서 2011~2012학년도), 4750달러(2011~2012학년도에서 2021~2022학년도)씩 등록금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10년 단위로 봤을 때 대학 등록금 인상폭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2021학년도 평균 학자금 보조는 1만4800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1만50달러는 그랜트(grant)로, 3780달러는 연방 학자금 대출, 880달러는 교육 세액공제, 90달러는 근로 장학금(Work Study) 형태로 지급됐다.

덕분에 4년제 공립대 학생(In-state) 당 평균 학비 지출액(net price)은 2640달러, 4년제 사립대 학생 평균 학비 지출액도 1만4990달러로 2006~2007학년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제니퍼 마 칼리지보드 정책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등록학생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낮추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