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시간관리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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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에 들어가면 시작해야 하는 것중 시간관리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전에는 시간을 조금 낭비해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고교에선 절대적으로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 필요하다.  
 
대입 성공은 물론,  인생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시간 관리(Time Management)’다. 어려서부터 시간 관리 능력만 잘 익힌다면 앞으로 걱정할 것이 없다. 하지만 자녀에게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으므로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 누군가 “시간을 지배하는자, 세상을 지배한다”고 했다는데 맞는 말이다.  
 
가장 먼저 자녀에게 깨우쳐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것이다. 만약 쓸데 없이 시간을 낭비하면 그만큼 잠을 덜 자든 밥먹는 시간을 줄여야지 공부하는 시간을 줄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녀들은 공부나 숙제하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기 쉽다. 주어진 24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자유롭게 관리하는 방법을 안다면 엄청난 스케줄을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시간을 지배하는 능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싶지만 시간 관리능력은 사실 대단한게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 학교는 학생에게 스스로 매일해야 할 일을 정리할 수 있도록 ‘데일리 플래너’를 나눠준다. 학생은 플래너에 각 클래스의 과제물, 프로젝트 준비물 등을 적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 웹사이트에 교사가 올려 놓는 게시물에 따라하는 것보다는 플래너에 적는 습관을 갖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모는 데일리 플래너에 한 가지 더 기입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물에 필요한 시간을 미리 예측하고 방과 후 과제물을 끝내는 순서를 정해두는 것이다. 각 과제물을 차례로 기입한 후 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예상시간(ET), 실제 소요시간(AT), 순서(O), 완성(D) 여부를 표시하는 칸을 만들고 매일 체크하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