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적 결정 변수②] 판단력 좋은 강한 우뇌형 지도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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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안진훈 박사의 뇌인지 학습법

자녀 성적 결정 변수는 지능도 성실성도 아닌 바로 이것

1. 창의성 높은 완전우뇌형 (기사 다시보기)
2. 판단력 좋은 강한우뇌형
3. 융합능력 뛰어난 이과형우뇌
4. 깊게 파고드는 좌뇌형

자녀의 뇌인지유형 가운데 두번째로 강한 우뇌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꽃의 여왕 장미와 같습니다.

이 유형은 장미처럼 화려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고 또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실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도자가 되지 않을수 없는 인지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균형 잡힌 판단을 잘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도 출중한 편이서 협상을 하거나 설득하는데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회적 지능이 아주 높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참고할 것은 우뇌성향은 인지적 렌즈가 크고 동시에 예민하다보니 좌뇌성향의 사람들보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부모로서는 우뇌성향의 아이들을 키울 때에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유형의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뇌인지적 특성을 살리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뇌적성을 무시하고 교육을 하다보면 아이는 이도저도 아닌 색깔없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유형도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관적인 편이어서 복잡한 과제를 주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판단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릴때는 영특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고력과 분석력이 약해서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인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행동적 특성을 보이는 걸까요.

첫째, 외부 사물을 바라보는 인지적 렌즈가 큰 편에 속합니다. 구체적으로 인지적 렌즈의 크기를 말하자면 완전우뇌형이 대상을 단번에 다 볼수 있을정도로 크다고 했을 때 이 유형은 보이는 대상의 절반 정도를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 말은 처음에 대상의 절반을 보고, 그 다음에 대상의 나머지 절반을 보고, 그 다음 단계가 되어서야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도 대상을 거의 직관적으로 파악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는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통찰력과 부분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예지력이 좋습니다.

둘째, 이 유형은 들어온 감각정보를 낮은 단계의 순차처리를 합니다. 그래서 이 유형은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그 대상의 전모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한 마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좋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좌뇌아이와 같은 사고력, 분석력, 집중력은 조금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또 출발은 좋지만 끝맺음하는 뒷심이 약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기업을 크게 일군 사업가나 CEO들의 뇌성향을 검사하면 거의 90%가 출발은 좋지만 뒷심이 약한 스타일입니다. 혹시 아이가 다할 수 있다고 큰소리 빵빵치고는 실제로 하지않은 언행불일치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속으로 기뻐하세요. 우리 아이가 장차 크게 성공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생각 습관, 특히 고차원적 사고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뇌성향의 아이들은 ‘생각의 1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외부의 정보를 그대로 수용하는 수동적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사고력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책에서 세상이 파랗다고 하면 세상이 파란 것이 아니라 그 저자가 파란 안경을 껴서 세상이 파랗게 보인다는 것을 알아내는 사고력 교육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특히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인문교육, 즉 고전을 기반으로 하는 리버럴 아츠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읽기 어려운 고전을 아이들에게 도전하게 하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인 사고력, 분석력 등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지는 추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대상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바라보는 분석적 사고능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수학은 문제를 패턴별로 많이 풀리기보다는 어려운 문제 몇 개를 골라 시간이 꽤 걸리더라도 답을 보지 않고 스스로 분석하면서 풀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이 유형 가운데 수리적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겉으로 보이기는 좌뇌성향처럼 보여서 실제로 어떤 뇌성향인지 분간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아이들은 자신이 좌뇌성향이라고 해서 자연과학이나 공학 계열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대개 쪽박 아니면 초대박입니다. 쪽박인 경우는 이공계열에 가서 좌뇌성향의 아이들과 경쟁하면서 자신의 사고력, 분석력,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서서히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여기서 관두면 쪽박입니다.

그러나 힘들지만 이 과정을 견뎌내면 이제 초대박의 길로 가기 시작합니다. 한 분야를 파고들어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은 좌뇌아이들의 전유물이라면, 우뇌아이들은 시야가 넓어서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어떤 시장에 가져가면 크게 성공할지를 본능적으로 압니다. 그래서 저는 우뇌아이라고 무조건 인문사회계열로 보내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만 낙오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초개인화된 진로설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성향의 아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분야는 경영 가운데 마케팅, 전략, 인사, 홍보 기획 그리고 정치, 외교, 언론 등이며, 사람과 소통을 하고 협상하고 사람을 이끄는 모든 일에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형 가운데 수리적 능력이 뛰어난 경우에 통계학, 데이터 사이언스, 회계학, 소트웨어 개발 등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대의 경우 내과 소아과를 많이 선택합니다.

끝으로 한 말씀만 드리자면 장미같은 우뇌형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멋진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안진훈 박사 / MSC브레인그룹
문의: (714)406-6811, msc2018@mscb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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