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교사에 백신 보급 … 학교 곧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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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21/02/26  0면 입력 2021/02/25 18:00 수정 2021/02/25 15:18

초·중·고 근무, 45만명 추산
데이케어·프리스쿨도 포함

둘루스에 있는 퍼블릭스에서 한 시니어가 백신 접종 예약을 하고 있다.
둘루스에 있는 퍼블릭스에서 한 시니어가 백신 접종 예약을 하고 있다.

다음 달 초부터 조지아 주의 교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학교 내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감을 불식하고, 대면수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초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교직원과 지적 장애를 가진 성인, 중증자녀를 둔 부모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데이케어와 프리스쿨, 초중고 교사와 교직원이 대상이다. 약 45만명으로 추산된다.

켐프 주지사는 백신 접종 대상 확대와 관련 “아이들이 가을학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무엇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전면 대면수업 재개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주정부는 65세 이상 시니어와 의료진 등 기존 접종대상이 맞기에는 백신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교직원을 대상의 백신 접종을 꺼려왔다. 현재 주정부에 따르면 시니어의 57%가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에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 관계자들은 주 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교사들을 우선순위에 둔 28개 주의 사례를 들면서 주의 결정을 비판해왔다. 디캡 등 일부 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로 교사들이 사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주정부의 이번 결정은 백신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가능했다.

이달 초 조지아주의 백신 공급량은 주당 15만 도스에서 최근 21만 5000도스로 늘었다. 주정부는연방당국이 존슨앤드존슨 사의 백신을 승인하면,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교육청은 벌써 교사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이다.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귀넷 교육청은 귀넷플레이스몰에 마련된 대규모 접종소를 통해 교사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귀넷의 교직원은 2만 5000여명에 달한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현재 카운티 운영 교회에서 교사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풀턴 카운티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의 접종소에 30여 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교사들의 접종을 돕는다.

조지아주는 현재 19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인구 10만명당 백신 접종률은 전국에서 5번째로 낮다.

권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