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살아요… 젊은 엄마 모임 ‘애틀랜타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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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입력 2022.01.25 10:11 수정 2022.01.25 11:11

육아 정보, 교육 정보 나누며 서로 언니, 이모 역할

애틀랜타 맘 클럽에서의 경험으로 책까지 쓰게 된 정가윤(36)씨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생기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간 사회 전반으로 퍼졌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이고 더 단단해진 그룹이 있다. 바로 둘루스, 스와니, 커밍 엄마들이 모여 만든 ‘한인 애틀랜타 맘 클럽’이다.

이들에 따르면 많은 엄마들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됐다. 특히 이들은 타주에서 이주해 온 엄마들이 대부분으로 아이들 육아와 집안일에 열중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달래고자 SNS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공감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작한게 출발이었다. 곧 2주년이 앞두고 현재 애틀랜타 맘 클럽에는 3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까지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다양한 엄마들이 총 13명 모여있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나루시아(42)씨는 지난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당시 카카오톡을 통해 육아 정보, 교육 정보, 물품 나누기, 책 나누기 등을 해왔고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만남도 해왔다”면서 “지난해 1주년 모임행사를 갖고 이번에는 2주년 행사로 김장 배우기 행사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요리, 육아, 쇼핑 정보뿐 아니라 아이가 다쳤을 때, 접촉사고가 났을 때 등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도움을 주고받고 위로를 건넨다. 이를 통해 엄마로서의 부담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서로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회원 중 한명은 애틀랜타에서 엄마로 사는 모습,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 코로나19 시기 육아에서 어떻게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를 주제로 책을 쓰기도 했다.

‘돈 안들이고 행복해지는 엄마의 마음 여행’ 작가 정가윤(36)씨는 “애틀랜타 맘 클럽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6월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당시 향수병도 심하고 우울증도 앓고 있었는데 맘 클럽 활동을 하면서 마음을 나누면서 자존감이 올라갔다. 그게 도움이 돼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맘 클럽의 회비는 따로 없다. 관심 있는 이들은 이메일로 연락하면된다.

▶이메일=jelrin1004@gmail.com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