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뇌 만들기… 자녀 뇌 유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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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 특집 | 4. 자녀 뇌 유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짜라

좌뇌적 우뇌형엔 입체적 훈련 좌우뇌형은 노트정리로 복습

좌뇌형 논리적이나
소신 강해 부딪히기도

우뇌형 감수성 높아
예민하고 실수 잦아

자녀의 뇌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학습전략을 알아보자.

완전 우뇌형

봄에 활짝 피는 벚꽃과 같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높다. 대개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사회성도 좋다. 예술적 소질도 다른 사람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출중하다. 그야말로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적 인재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성격이 예민하고 감정 기복도 심한 편에 속한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성격이 급해서 순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처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많은 편이다. 눈으로 본 영상은 오래 기억하지만, 문자로 본 것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 유형은 답을 찾는 수학을 끔찍이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로서는 아이의 수학을 보완해주느라 일찍 수학을 시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연산을 반복해서 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장점인 우뇌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잃어버리고 언어능력마저 떨어지게 된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수학을 도형처럼 시각화시켜서 가르쳐야 한다.

또 이 유형의 아이는 사람의 영향을 많이 타기에 재미있는 선생님을 붙여주거나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

이 유형의 아이는 노래, 춤, 그림 등 예술 분야나 방송 연예 분야에 재능이 있다. 운동신경이 발달해 운동선수로도 적합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직업인 심리 상담사, 사회복지사, 초등 교사도 잘 어울린다.

어느 정도 강한 우뇌형

꽃의 여왕 장미처럼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현실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또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균형 잡힌 판단을 잘한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데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사회적 지능이 아주 높다고 하겠다.

물론 약점도 있다. 직관적이어서 좀 복잡한 과제를 주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판단하는 버릇이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고력과 분석력이 약해서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할 수 있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생각 습관, 특히 고차원적 사고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또 대상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바라보는 분석적 사고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수학은 문제를 패턴별로 많이 풀리기보다는 어려운 문제 몇 개를 골라 시간이 꽤 걸리더라도 답을 보지 않고 스스로 풀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유형에 잘 어울리는 분야는 경영 가운데 마케팅, 전략, 인사, 홍보 기획 그리고 정치, 외교, 언론 등이며, 사람과 소통을 하고 사람을 이끄는 모든 일에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좌뇌적 인지성향이 있는 우뇌형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같은 모습을 보인다. 좋아하는 분야는 이과 계통이지만 머리 쓰는 방식은 우뇌의 직관을 많이 쓴다. 그러다 보니 이과 쪽에서 우뇌가 많이 쓰이는 실험·관찰·임상 분야에 두드러지는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유형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지적 호기심이 아주 많지만 다른 분야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보기에는 아이가 항상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좀 밀어붙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당근을 줘도 시큰둥하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주 잘할 수 있을 텐데도 그냥 그 정도에서 만족하는 스타일이다.

이 유형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를 부담으로 느끼며, 칭찬도 대놓고 직접 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칭찬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따뜻하면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생님이나 친구가 궁합이 잘 맞다. 또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장기적으로 따스하게 햇볕을 비춰주는 햇볕정책이 필요하다.

수학을 가르친다면 개념을 정확히 이해시키고 그것을 적용하여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를 알려줘야 한다. 거기에 더해 개념을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보도록 훈련하면 아주 좋다. 레고 블록을 해체하고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념을 설명해주어야 한다. 대개는 성실성이 좀 부족해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리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어서 이 방법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유형의 아이는 이과 계통은 의학·생물학·화학 분야에 적합하고, 문과에서는 어느 정도 사고와 분석을 해야 하는 경제학이나 역사 쪽에 강한 적성을 드러낸다.

좌우뇌형

늦가을 찬 서리를 맞고 피는 국화처럼 대기만성형이다. 어릴 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를 점점 더 잘한다. 특히 사고력과 분석력이 좋아서 보통 공학 계열이 잘 맞으며, 문과에서는 법학이 잘 맞다. 좌우뇌가 다 좋다 보니 모든 분야에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지식도 가리지 않고 다 빨아들이는 지적 블랙홀과 같다. 책 읽기를 아주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절제력도 뛰어난 편이다.

반면에 지나치게 논리적이어서 따지기를 좋아하며, 소신이 매우 강한 편이다. 좌뇌의 과학과 우뇌의 예술을 동시에 좋아하는 아인슈타인과 같은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문제는 국화가 피기까지는 오랜 기간 지켜봐야 하므로 부모의 속이 이만저만 타는 것이 아니다. 고지식하고,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대화가 잘 안 되는 답답한 스타일이다. 또 직선적이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잘 주고, 자기도 상처를 잘 받으며, 어디를 가더라도 바른말을 잘하는 스타일이다.

좌우뇌가 다 좋으면 좌뇌와 우뇌의 성향이 충돌할 수도 있다. 특히 어릴 때 그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뇌의 감을 사용해야 할 때 좌뇌를 써서 쓸데없이 따지고, 반대로 좌뇌를 써야 하는 일에는 우뇌의 감으로 대충 처리하는 것이 바로 좌우뇌 충돌형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의 아이에게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반드시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시각화하면 전체를 보는 시야도 좋아지면서 디테일 또한 강화된다. 과학은 아주 좋아하지만, 수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분석력이 좋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 리더십, 소통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혀서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의 깊이까지 더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문의: (213)322-5532

안진훈 대표 / MSC브레인컨설팅그룹
msc2018@mscbr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