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에 백신 접종소 설치…LAUSD 가을학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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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5/25 미주판 3면 입력 2021/05/24 22:00

학기말까지 최소 1회 제공

LA통합교육국 (LAUSD) 소속 학교에 재학 중인 12살 이상의 학생들은 보호자 동행하에 예약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24일 수업을 마친 LA한인타운의 케네디 스쿨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통합교육국 (LAUSD) 소속 학교에 재학 중인 12살 이상의 학생들은 보호자 동행하에 예약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24일 수업을 마친 LA한인타운의 케네디 스쿨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통합교육구(LAUSD)가 올 가을학기 전면 개방을 앞두고 학생들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오스턴 뷰트너 LAUSD 교육감은 24일 12세 이상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원활히 돕기 위해 산하 중학교와 고등학교 캠퍼스에 백신접종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LAUSD는 또 30% 이상의 학생이 예방접종을 받은 학교에는 5000달러의 지원금도 제공한다며 각 학교에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LAUSD에 등록된 학생은 약 65만 명으로, 이 중 30만 명이 12세 이상으로 백신 접종 자격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LAUSD는 올 봄학기가 끝나는 6월 11일 전까지 각 중·고교 캠퍼스에서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진행한다.

뷰트너 교육감은 “학교 캠퍼스에 머무는 90%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때까지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도 집단면역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며 “아직도 팬데믹이 해소된 게 아니다. 모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LA한인타운내 학교가 포함된 센트럴 교육구의 경우 내일(26일) 로버트 케네디 스쿨에 백신접종소를 설치하고 1차 백신 접종을 제공한다. 또 김영옥 중학교에서는 6월 8일, 베렌도 중학교에서는 6월 10일에 백신 접종소가 운영된다. 백신접종소는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도 방문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단, 미성년자는 보호자나 학부모와 동행해야 한다.

LAUSD는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캠퍼스를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을 제공해왔으나 올 봄학기부터 초등학생들을 시작으로 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오픈해왔다.

최근에는 졸업식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서머스쿨 프로그램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공개했다.

LAUSD는 가을학기부터 모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나,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당분간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가주 정부가 6월 15일을 기해 비즈니스 운영을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힌 만큼 온라인 수업 제공 기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백신 스케줄 예약 및 핫라인: https://dailypass.lausd.net, (213) 328-3958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