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커뮤니티 칼리지…내게 맞는 편입 전략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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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

UC 캠퍼스와 인접한 커뮤니티 칼리지일수록 인근 캠퍼스의 편입생 배출 숫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UC 편입생 수 현황에 따르면 각UC 캠퍼스에 따라 인근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 받아들인 편입생 수가타지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편입허가의 지역편중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예로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오렌지 코스트새들백칼리지어바인밸리칼리지등에서는다른캠퍼스에비해 UC 어바인 편입생이 눈에 띄게 높았다. UC버클리 샌디에이고 등도 역시 인근 지역에 위치한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의 편입생 배출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UCLA UC 샌타크루즈, 데이비스 등도 마찬가지여서한결같이 반경 20마일 이내에 위치한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 압도적인 수의 편입생을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많은 학생, 학부모들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편입준비도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다.

전공 과목 많이 들을수록 심사 유리

카운슬러 상담 필수
사립대 편입도 가능

팬데믹으로 수업 축소
수강 계획 미리 짜야

12학년 학생들의 대입원서 작업이 한창이다. UC는 이미 마감됐고 대다수의 사립대는 12월 말에서 1월이 마감이다 보니 이제서야 대입 진학이 현실처럼 느껴지는 12학년 학생들은 물론이고 10학년, 11학년 학부모들까지도 자극을 받아 이런저런 질문들을 쏟아낸다. 그동안 막연하게 ‘아마 이 정도는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GPA가 실제로 계산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낮고, 과외활동이며 봉사활동, 각종 수상경력을 적는 공간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경우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동시에 좌절하고 만다.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칼리지’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미국 교육 제도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원활한 ‘편입’제도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정말 열심히만 한다면 못 갈 대학이 없고, 만일 고교 시절 이런저런 이유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면 오히려 좀 더 자신을 다듬는 기간으로 삼으면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철저히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샌타모니카 칼리지(SMC)에서만 매년 1000명 이상 UC로 편입한다는 수치가 공개되면서 많은 학부모가 커뮤니티 칼리지를 UC나 캘스테이트(CSU) 편입을 위한 경로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경유해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도 UC 진학생 수와 거의 같다. 게다가 아이비리그급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공적으로 편입할 수 있을까.

우선 치밀한 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UC나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지망하는 캠퍼스에 많은 편입생을 배출하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특히 캘스테이트 캠퍼스인 경우 UC보다도 오히려 로컬 지역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느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인지도 편입심사 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커뮤니티칼리지 선택시 주의할 점

2년 혹은 2년 반 내에 4년제 대학에 편입하고 싶은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1. 편입 필수요건 확인: 희망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편입 필수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첫발을 디딤과 동시에 찾아야 할 곳은 편입 담당 카운슬러의 사무실이다.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 전공을 얘기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반드시 상담할 것을 조언한다.
  2. 수강계획 수립: 편입 계획을 세웠다면 이에 맞춰 첫 2년 동안의 수강계획을 미리 수립한다. 재정적자로 인해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겨울학기를 폐쇄하는 것은 물론이고 편입에 필요한 주요 학과목 강의를 줄이는 캠퍼스도 늘어나고 있다. 수시로 웹사이트를 체크해 다음 학기 접수가 시작됨과 동시에 클래스를 선택해야 만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3. 전공과목 이수: 가능한 한 전공준비 과목을 이수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고교 시절에 대학을 준비할 때는 도전적인 과목(AP, HONOR 등)을 많이 선택해야 하듯이 편입 시에는 전공과목을 많이 이수했을수록 심사에 유리하다.
  4. 편입 카운슬러와 정기 미팅: 커뮤니티 칼리지의 편입 담당 카운슬러와 주기적으로 접촉해 진행 상황을 상의해야 한다. 특히 경쟁률이 높은 대학을 지망할 때에는 필수 이수 과목은 물론, 자신의 전공과목을 되도록 많이 선택해야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5. 지망대 결정: 가능하다면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입학처 직접 전화해 ‘어떤 학생을 원하는지’ 묻는 것도 바람직하다. 때론 커뮤니티 칼리지의 편입 카운슬러보다도 더욱 확실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 지망대학을 결정하기에 앞서 전공을 먼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왕이면 전공과 지망대학을 되도록 빨리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웹사이트 확인: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 캘스테이트와 UC 계열로의 편입을 돕는 웹사이트 ASSIST(www.assist.org)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별로 희망하는 대학으로 편입하는 위한 선택과목 등 구체적인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이다.

캠퍼스 소재지 인근 칼리지가 편입 기회 높아

UCLA 편입생 66% 인근 거주자
캠퍼스 반경 50마일내 학교 유리

UCLA 편입생 배출이 가장많은 샌타모니카 칼리지 캠퍼스를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진학 캠퍼스 선택하려면
UC가 발표한 2019년 가을학기 통계에 나타난 편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캠퍼스별로 UC 진학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역에 따라 편입허가를 받아들인 UC 캠퍼스 및 그 규모도 모두 달랐다. 한 예로 가장 많은 수의 UC 편입생을 배출한 샌타모니카 칼리지에서는 총 편입생 1197명 중 464명이 UCLA에 합격했고, 어바인 지역을 대표하는 어바인밸리 칼리지에서는 총 편입생 677명 중에 절반이 넘는 399명이 UC 어바인으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편형적인 모습은 각 캠퍼스뿐 아니라 지역별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는데 UC 캠퍼스에서 반경 50마일 이내 거주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UCLA 전경

UCLA의 경우 전체 편입생의 66%가 인근 거주 학생이었다. 이는 신입생 비율에서 보이는 47%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편입생 선정 시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에게 많이 편향됨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UC 어바인은 전체 편입생의 70%가 인근 거주 학생이었으며, UC 리버사이드 역시 64%가 인근 거주 학생이었다.

이밖에 UC버클리는 49% (신입생의 경우 39%), 데이비스 35%, 머세드 31%, 샌디에이고 35%, 샌타크루즈 36%, 샌타바버러 16%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UC 홍보국은 “모든 UC는 로컬 커뮤니티 칼리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잦은 리쿠르팅 행사를 마련한다”며 “또한 편입 카운슬러와 UC입학국과의 연대관계도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의 합격률이 높다”고 밝혔다.

캘스테이트(CSU) 계열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가장 경쟁력이 높아 ‘임팩트 캠퍼스’로 구분되는 롱비치, 노스리지, 캘폴리포모나,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샌디에이고스테이트, 샌호세, 풀러턴 캠퍼스의 편입생 통계에 따르면 로컬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압도적인 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캠퍼스별로 한 해 입학생 중 평균 3분의 1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다수는 편입한 캘스테이트 캠퍼스에서 평균 5마일 이내에 자리한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었다.

한 예로 캘폴리포모나 캠퍼스의 경우 전체 편입생 중 절반 이상이 같은 LA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학생들이었다. 특히 월넛에 위치한 마운트 샌 안토니오 커뮤니티칼리지에서만 459명의 편입생을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무려 109개의 커뮤니티 칼리지가 운영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로컬 출신 학생들의 편입 성공률이 거의 절대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장연화 기자

[자료=UC총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