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졸업자 취업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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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22~27세 최근 대졸자 실업률
2021년 이후 전체 실업률 넘어서  
인플레 따른 채용 둔화가 원인

최근 대학을 졸업한 이들의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최근 대학 졸업생(22~27세)’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대학을 졸업한 핵심취업연령대 22~27세 청년들이 일반 인구(general population)에 비해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렵다는 얘기다. 

2020년 12월 최근 대학 졸업생 실업률(6.7%)과 전체 실업률(6.7%)이 같은 수치를 기록한 후, 올해 3월까지 최근 대학 졸업생 실업률(4.7%)은 전체 실업률(3.7%)보다 줄곧 높은 수치를 보여왔다. 

이는 대부분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미 대학 및 고용주협회(NACE)에 따르면, 올해 봄 여러 산업분야의 226개 고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전년 대비 대졸자를 약 6% 적게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연방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신규 졸업생을 위한 전문직 일자리는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졌던 2022년 2월 대비 대폭 감소했다. 커리어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따르면 올해 뉴욕 일원 대도시 지역의 채용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채용 둔화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뉴저지의 커리어 코치 콜린 조지는 “많은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예산 제약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하며 더 많은 인력 채용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이자 럿거스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인 제임스 휴즈는 “코로나19 직후에는 대규모 퇴사가 발생하며 기업들이 직원 충원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일자리가 꽉 찼다”며 “특히 화이트칼라 직종의 채용이 둔화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