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복귀가 ‘코로나 블루’ 감소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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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실 ㅣ 대학생 팬데믹 스트레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즐기는 캠퍼스 생활은 오히려 대학생들에게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에너지를 더해줄 수 있다.

[대학생 정신건강 캠페인 설문조사]

어린아이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업환경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팬데믹 상황 속 가장 큰 화두는 학업손실과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였다. 백신이 보급되고 K-12 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시 대면수업으로 수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학업손실 복구에 나섰다. 제한된 상황이지만 다시 대면수업이 재개됨에 따라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 또한 차근차근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불안감 줄어 들고 일상 회복 기대감 커져
스트레스 퇴치법 1위는 ‘음악 감상·연주’

지난 4일 교육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highered.com)가 ‘하이 하우아유 프로젝트(Hi How Are You Project)’와 ‘전미캠퍼스커뮤니티(American Campus Communties)’가 공동으로 발표한 미국 대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900명의 응답자 중 62%가 지난해에 비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늘었다고 답해 2020년 기준 해당 질문에 85%가 그렇다고 한 것에 비해 23%p 감소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2%가 전년 대비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늘었다고 답했다는 점은 여전히 코로나 블루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년 대비 스트레스가 더 늘었다는 답변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수가 감소한 것은 분명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난해에 비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주요 스트레스 원인은 ‘캠퍼스로 복귀해 커리큘럼에 적응해 나가기'(76%)였다.

▶그럼에도 캠퍼스 복귀는 정신건강에 긍정적

응답자의 3분의 2가 캠퍼스 복귀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주요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한 답변은 캠퍼스 복귀가 이들의 정신건강 활동에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8900명의 설문 참여자에게 스트레스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하는 행동을 질문했을 때 (복수응답 가능) 1위는 82%의 응답자가 답한 ‘음악감상 및 연주’였다.

뒤이어 응답자의 80%가 선택한 주요 활동은 ‘친구 및 가족과의 대화’였고 3위는 TV 시청 및 영화 감상(73%) 4위는 야외활동(58%) 그리고 5위는 운동(55%)이었다.

응답자들이 대답한 상위권 답변들 중 다수가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임을 감안할 때 다시 캠퍼스 생활이 시작되면 안전한 가운데 이어지는 친구들과의 대학생활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실제로 참여자들에게 이번 학기 다시 캠퍼스로 복귀하며 기대하는 것에 대해 물었을 때 80%의 응답자는 친구와의 사회적 교류를 가중 기대되는 점으로 꼽았고 뒤이어 캠퍼스 안과 밖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학 이벤트(64%)와 대학 스포츠 경기 관람(48%) 등이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대면수업 수업 중 토의 및 토론 등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다시 재개되는 캠퍼스 생활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함께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