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 테스팅’ 학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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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9/16 미주판 6면 입력 2021/09/15 19:45

무증상자 최대 25명 검사
양성 나오면 전체로 확대
시간·비용 절약 도입 늘어

개학과 함께 실시된 대면수업 재개로 초중고교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풀테스팅’(pool tesing)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매체 에드소스에 따르면, 20여 명의 무증상 학생과 교직원을 함께 검사하는 ‘풀테스팅’이 현장에서 인기를 꾸준히 얻어 이 방법을 채택하는 학교가 계속 늘고 있다.

풀테스팅이란 최대 25명의 무증상 학생의 비강 면봉을 단일 PCR테스트를 거쳐 결과가 음성이면 전체 클래스가 무감염으로 간주하고 결과에 양성이 나오면 개별 신속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 학생을 자가 격리하게 된다. 또 나머지 학생은 1주일에 2번 음성 판정을 받는 한 계속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공중보건전문가들은 “풀테스팅은 매주 시행되며 캠퍼스 확산을 포착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되며 관리도 쉽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가주 공중보건부와 교육부가 학교에 제공하는 무료 테스트 중 하나로 보스턴 소재 생명공학 회사인 징코바이오워크스의 자회사 ‘컨센트릭’사가 운영하고 있다. 개학과 함께 이 방법을 사용했던 북가주 샌타 클라라 카운티의 마운틴뷰위즈먼 교육구 관계자는 완벽한 검사는 아니지만 가장 싸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가주 공중보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최소 700개의 가주내 학교가 이 테스팅 방법을 등록해 시행하고 있고 매일 채택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풀테스팅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익명 처리돼 대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서류 작업만 필요해 간단하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25개의 신청서 대신 1개만 작성하면 된다.

테스팅을 위해서는 초등학생 5명에서 25명 사이의 집단이 함께 테스트를 받게 되고 중고생은 특정기간이나 수업에서 테스트를 받게 된다.

하지만 풀테스팅은 오히려 개별테스트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면 양성반응이 나오면 개별테스트를 그때부터 해야 하므로 처리시간이 2배가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