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생 이야기] ② ‘하버드’ 합격 순간, 그리고 그들이 원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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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생 이야기] ②

내 이름은 안젤라 이 (한국이름 이연우). 우리 가족의 세 딸 중 큰 딸이며, 하버드 대학 졸업후 미국의 빅 3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서 기업 인수 합병(M & A) 관련된 업무를 했다. 지금은 Ai 관련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하며 미러클 러닝의 창업자로 일하고 있다. 내 이야기가 우리 부모님같이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 한인 이민 1세 분들과 나와 우리 자매들 같은 그분들의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버드 졸업생 이야기] ①편 보기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나는 아직도 나의 첫 대학 합격 소식을 확인했던 날을 10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도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날 나는 12시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동부 시간으로 오후 3시 나의 4년간 고등학교 시절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었다. 당시 부모님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와 함께 있지 않았다. 그리고 예일대 지원자(나는 예일대를 조기 지원했다)가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로그인했다. 정말 너무 긴장됐다. 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분, 초를 세고 있었다. 시계가 12시를 가르치자 페이지를 열었다.  다음에 곧바로 내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큰 축하 메시지를 보았다. 나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눈물이 쏟아졌다. 지금까지 이렇게 울어본 적은 없었다.

나는 대학에 지원할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예일이나 하버드 같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날은 내게 정말 정신없는 날이었고 나는 완전히 정신이 나갔다. 나는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 곧바로 부모님께 전화했다. 부모님은 그날이 예일대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날인지도 모르고 계셨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울며 전화하는 목소리를 듣고 아빠는 나를 위로했다. 그런데 내가 ‘No, I got into Yale!’ 이 소리를 들으시고 ‘뭐라고, 합격했다고?’ 모두 감격했다. 나중에 부모님은 이민 1세대 부모들의 가장 큰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하셨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내가 고등학교 내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결실을 이루는 진정한 정점이라고 느꼈다.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부모님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오신 것이 마침내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시켜 드린 사건이었다.

부모님은 내게 아이비리그 학교에 지원하라고 부담을 준 적도 없었고, 하버드에 입학하라고 전혀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하버드에 합격하였고, 그분들의 “희생”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아직도 믿을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이후 나는 조기 전형에 지원한  예일 외에도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퍼드, 유펜에 합격했다. 또한 듀크, 웰슬리, 노스웨스턴, 존스 홉킨스, UC 버클리, UCLA, 샌디에고, 어바인. 그리고 총 13개 학교에 합격해서 화제가 되었다. 보통은 조기 전형에서 예일대에 합격하면 대부분 다른 학교에는 지원을 많이 하지 않는데, 당시 우리 가정은 장학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야할 형편이었기에 많은 학교에 지원했다. 솔직히, 이렇게 놀라운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내가 모든 지원서를 보낸 두 번째 날에는 기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겁이 났다. 그리고 모든 결과를 받은 후, 그 경험이 내게 진정으로 가르쳐준 것은 모두가 슈퍼스타 운동선수나 초능력자 급의 비범한 학생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수준의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천재급 학생. 물론, 많은 것이 필요하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확률은 꽤 높지만 승인률은 매우 낮다. 자신이 원하는 드림스쿨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종류의 터무니없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신,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내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추진력이 있고, 고등학교 생활 내내 자신이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을 동료들 중에서 진정으로 돋보이게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천재적인 IQ 나 아니면 세상을 바꾸거나 구해야 한다거나 세계적 수준의 운동선수라는 것, 사실 이런 것들보다, 자신의 잠재력을 진정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한 모든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자신이 목표를 달성하는 길은 자신 안에 있는 내면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나는 평범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대단한 능력이나 IQ를 갖지도 않았다. 그저 목표를 향해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그랬더니 미국의 여러 최고 명문대에 합격했다. 나는 그들이 나를 합격시킨 이유를 이것 외에 찾을 수 없다. (하버드에 가보니 거의 대부분 나와 비슷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런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같다. 지금있는 자리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무언가 – 작은 것이라도 – 이룬 사람을 영웅이라고 인정한다. 미국은 영웅담을 참 좋아한다.

안젤라 이 / 미러클 러닝 파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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