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점검과 준비…초~고등 3단계 대입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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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방학이 다가온다. 짧은 겨울방학이지만 방학기간을 어떻게 보내야될지 고민이다. 저학년~고학년에 이르기까지 학업에 매진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목표 대학 진학이다. ‘아직 어리니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학년에 상관없이 대입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대학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어야 하는가? 엄밀히 말하면 3단계로 나누어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학업 준비의 시기 ▶진로 계획의 시기 ▶지원서 준비의 시기로 볼 수 있겠다.

1. [학업 준비의 시기] 초등 저학년부터 시작

어려서부터 기초에 충실했던 학생들은 일반적 대학 준비를 위한 과외활동 및 아카데믹 부분도 제대로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의외로 간단하다. 기본적 학습 및 독서 습관의 확립이다. (효율적인 독서방법 참고기사 보기)

매일 방과후 숙제에 대한 시간 할애가 규칙적이고 각 학년에 필요로 하는 독서를 꾸준히 하도록 하며 본인의 관심 분야에 대한 추가 읽기가 생활화되도록 지도하자. 이것이 습관화된 학생은 고등 고학년에 이르러 따로 표준 시험 준비에 큰 어려움 없이 고득점 취득이 가능한 것을 보게 된다. 또한 독서를 통하며 훈련된 critical thinking 및 어휘력은 AP 레벨의 학업적 수행, 지원서 에세이에서도 그 저력이 드러나는 것을 경험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2. [진로 계획 시기] 8학년 또는 9학년

중등 시기 자녀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 특별한 흥미 분야가 보이지 않았다면 전문적 적성 검사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해 볼 수 있다.

전문가 또는 기관을 통해 아이의 흥미, 적성 검사를 받아 보고 부모가 보아 온 아이의 활동 모습과 대입해 본다면 어느 정도 그 방향성을 짐작 가능하게 된다. 여기서 흥미 검사는 관심 분야를, 적성 검사는 타고난 재능 또는 강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대로 된 계획에는 어느 정도 근거와 배경이 있어야 하므로 주어진 시점에 객관적인 흥미, 적성 검사는 큰 지표가 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9, 10학년 동안에 과외 활동을 시도해 보고 11학년에는 희망 지원 전공과 연결된 활동에 치중하는 것이 순서이자 전략이다.

대학의 인지도나 랭킹만 보고 대학을 지원한다거나 남들이 좋다니까 Bio, 엔지니어링 전공 혹은 pre-med track을 쫓기보다는 자녀가 진정 잘하고 즐기는 분야가 어느 것인지를 확인해 그것과 연결되는 전공을 알아보고 그 전공을 활용 가능한 직업군(industry)을 알아보는 것이 순서이다.

또한 이 단계에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는 자녀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직, 간접적으로 나누며 타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What fields am I most interested in, and what am I good at?(특정 관심 분야가 있는가?)
-What are my academic and professional goals?(배우는 목적이 있는가?)
-What career path do I wish to pursue?(원하는 직업군이 있는가?)
-Will I need to earn an advanced degree to achieve my goals? (대학 졸업 후의 진로 계획)
-기술직을 원하는가? 4년제 학위가 필수인 분야인가?

3. [지원서 준비 시기] 11학년이 끝나는 여름이 적절

지원서에는 원하던 아니던 희망 전공 표시를 해야 한다. 물론 전공 미결정 상태로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 경우에도 관심 분야는 드러나야 한다. 희망 지원 전공은 지원자의 아카데믹과 과외 활동 이력이 제대로 받쳐 주어 매치가 되어야 큰 그림 안에서 연결성이 있는 에세이가 완성될 수 있다. 지원자의 최상, 최선, 최대치로 보여 줄 수 있는 지원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11학년이 끝나는 여름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고 이 시점에는 ▶어떤 전공을 표방할 것인지 ▶지원 대학 리스트 작성 ▶조기 지원의 여부 등이 확정되어야 한다.

운동 경기를 생각해 보자. 대회를 위한 준비는 당일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서는 것이 준비가 아니다. 그 훨씬 이전부터 기초 체력 단련에서부터 특정 운동 경기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반복 연습하는 것이 바로 준비단계이며 그래야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Sunny Oh
YES-FLEX Prep원장
sunny@flexsandie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