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을 기회로 영어 토론에 자신감을 갖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한국과 미국의 민간 친선 교류를 위해 미주에서 매년 공연해 온 한국 학생 예능단이 할리우드 고등학교 무대에 선다. 행사 후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도 참가한다.
24일 본지를 찾은 예능단 학생과 스태프, 보호자 등 총 11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할리우드 고등학교를 방문, 미국 학생들 앞에서 미술품 전시와 음악, 무용, 스피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한국을 알리게 된다.
예능단의 대표인 김규리(망월초 4) 학생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알리고자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개인적으로도 LA 방문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책의 중요성에 대한 스피치를 준비한 김백민(신중초 1)군은 “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싶어 준비했다”며 “책은 다양하고 좋은 정보를 준다. 또 위인전은 훌륭한 사람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첫 발레공연을 하는 김리하(새솔초 2)양은 “미국에서 처음 하는 공연이라서 설렌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5번 꾸준히 연습했다”며 “미국엔 멋진 학교가 많은 것 같아서 미국에서도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원들은 무대에 섬으로써 자신감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학생 예능단은 미술 콘테스트, 발레 콩쿠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약 4000명 중 49명이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