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8세 김태인 어린이, 휘파람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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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할리우드 대회 60명 출전
독학 김태인양 미국국가 입상
의사 부모 따라 작년 미국와

김태인 어린이

할리우드에서 열린 국제 ‘휘파람’ 대회에서 한인 어린이가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어 화제다.

지난 9월 할리우드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2023 더 마스터스 오브 뮤지컬 휘슬링 국제 대회(Masters of Musical Whistling International competition)’가 개최된 가운데, 북가주 스탠퍼드에 거주하는 김태인(8·루실 닉슨 초등학교·사진)양이 어린이 부문에서 3등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국제적 규모로 성장한 이 대회에는 올해 전세계에서 60명의 참가자들이 ‘세계 휘파람 챔피언’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이번 경연에서 김양은 다양한 휘파람 기교로 미국 국가를 선보이며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김양은 오는 12월 스탠퍼드 매이플스 파빌리온 경기장에서 열리는 PAC 12 시즌 일부 경기에서 휘파람으로 경기 전 애국가 공연을 펼친다.

김양의 어머니 최정유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가 휘파람부는 것을 보고 곧잘 따라하더니 혼자 독학하며 실력을 키운 거 같다”며 “이번 대회도 스스로 찾아내 참가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와서 보니 40가지가 넘는 휘파람 테크닉이 있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기술인 것을 보고 놀랬다”고 말했다.

김양은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항상 휘파람으로 사람들을 기쁘게해주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치과의사인 어머니 최씨와 마취과 의사인 아버지를 둔 김양은 1년 전 아버지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미국에 오게 됐다. 휘파람뿐만 아니라 뮤지컬에도 재능을 보인 김양은 지난 8월 베이 지역에서 열린 유명 뮤지컬 ‘엘프(elf)’ 오디션에 합격해 지난달 비중있는 역할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어머니 최씨는 “남편과 나는 재능도 끼도 많은 딸아이가 아이돌이 됐으면 하지만, 아빠를 존경하는 태인이는 의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며 “부모로서 항상 응원하고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