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전하는 성공적인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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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수업 공간은 또 다른 교실”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보며 현직 교사들이 진단한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일까. 지난 1년간 원격수업을 경험한 현직 교사들이 전하는 ‘팬데믹 시대 성공적인 원격수업의 비결’을 정리했다.

▶수잔 박스도퍼 (서니힐스고교 영어교사)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이후 종종 학생들이 수업을 ‘온라인 강의’ 정도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을 목격했다. 원격수업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정부에서 규정한 상황 속 최선의 대응책으로써 학생들은 온전한 대면수업으로의 전환 전까지 진지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원격수업에 임해야 한다. 이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및 인터넷 서핑 자제 등 대면 수업에서 요구되는 규칙을 동일하게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릴 키어니 (서니힐스고교 역사교사)

학생들이 집안 내 가상의 교실을 반드시 구분할 것을 조언한다. 가상의 교실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쉽게 집중력을 잃게 된다. 가끔은 수업 도중 부모가 자녀를 급하게 불러 학생이 화면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진지함을 가지고 원격수업에 임하며 가급적 수업 중에는 가상의 교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연습을 통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에스더 이 (서니힐스고교 한국어교사)

교과서와 노트 구비, 휴대폰 사용 자제 등 대면수업에서 요구되는 규칙을 따르는 것은 물론, 하루 일과를 전날 계획하여 이를 따라 하루를 보내는 것이 성공적인 원격수업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원격수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 말고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와 하루 시간을 정해 같이 복습하고 그룹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을 정하는 것도 비대면 시대에 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레이스 박 (글로벌 에듀케이션 아카데미 6학년 담임)

현재의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오히려 원격수업을 ‘학교가 학생에게 찾아간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길 조언한다. 원격수업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지만 너무 어려움에만 집중하지 말고 ‘새로운 형태의 책임감 기르기’, ‘한 단계 더 심화된 문제해결 능력 기르기’ 등 긍정적으로 상황 속에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찾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브리트니 피게로아 (글로벌 에듀케이션 아카데미 4학년 담임)

원격수업에 임하는 학생이 보다 솔직하게 교사들과 소통하길 조언한다. 속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겉으로 괜찮은 척한다면 교사가 학생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또한 존중의 마음으로 올바른 태도로 수업에 입하길 부탁한다. 학생의 태도가 그 하루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원격수업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보다 존중을 가지고 교사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