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사립대학 동문 가족 및 기부자 특례 입학 제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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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레거시 입학’ 전면 금지
뉴섬 서명, 내년 9월부터 시행

개빈 뉴섬 주지사가 30일 캘리포니아 내 사립 대학의 특례 입학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가운데 현지 언론들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CBS 캡처]

앞으로 가주 지역 대학에서는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이 전면 금지된다.

레거시 입학 제도는 입시에서 동문 자녀 및 기부자 관련 학생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그동안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대입 지원서 심사에서 기부자나 동문 자녀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레거시 정책을 금지하는 법안(AB 1780)에 서명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재 뉴섬 주지사는 법안 서명 마감일(9월30일)에 맞춰 각종 법안에 서명 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드림’은 운이 좋은 소수에게만 주어져서는 안 된다”며 “고등 교육의 문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가주에서는 레거시 입학 정책을 불법으로 규정해왔지만, 이를 위반하는 대학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9월 1일 부터는 각 대학이 AB 1780 준수와 관련해 보고서를 매년 가주 법무부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법무부는 위반 대학을 기소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USC의 경우 레거시 정책을 통해 입학한 학부생은 총 1791명이었다. 전체 입학생 중 14.5%에 해당한다. 스탠퍼드대학의 경우는 295명(전체 입학생 중 13.6%)이 레거시 정책을 통해 입학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