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되는 대학 학비…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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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계열 대학은 4년이면 최하 14만 달러, 거기에 둘째 아이의 비용과 매년 상승세까지 따져보면 30~35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학자금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이유는 뭘까?

첫째, 정부의 보조가 적어졌다. 실제로는 정부의 보조금이 절대액으로는 올라가고 있으나, 현재의 대학 교육의 비용이 올라가는 비율을 따라가지 못 해 상대적으로는 줄어드는 효과가 나고 있다.

둘째, 교수의 급여 상승 때문이다. 자녀들이 좋은 교수에게서 교육을 받는다는 면에서는 좋으나 이 자금이 우리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 약간 곤혹스럽다.

셋째, 지금의 대학 진학생 숫자는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많은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서 대학에서는 건물을 새로 짓고, 시설을 확장, 유지 보수 하는 데에 많은 자금을 쏟고 있다.

넷째, 기술 변화 때문이다. 자녀가 진학하는 대학이 5년전의 컴퓨터를 쓰고 있다고 하면 아마 아무도 그 대학에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요즈음의 Nano, Bio들의 새로운 기술을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기 위한 인프라의 구축에 각 대학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요인에 따라 대학의 학자금은 매년 7~8% 이상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Cost Of Attendance (COA)

“사립은 돈이 많이 들지만 주립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학부모를 많이 만나게 된다. 물론 틀린 생각은 아니다. 사립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주립 대학이라고 하여 돈이 아주 적게 드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등록금으로 알려진 등록금 (Tuition)만을 보면 그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이 대학을 가는 데에 등록금만이 드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학자금의 정의를 알고 넘어 가야 한다.

‘Cost Of Attendance’는 한 학생이 그 학교를 1년간 다니는 데에 드는 비용을 말한다. 이 학자금에는 등록금만이 아니라, Book & Supplies, Room & Board, Living Expense 등 학생에 관련된 모든 비용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각 대학에서는 자기 학교에 다니는 데에 드는 비용을 계산 해 발표하고 있다.

필자가 거주는 CA지역 대학들의 발표를 보면, UCLA와 UC어바인이 3만6000달러이며, UC San Diego가 생활비가 약간 낮아 3만4000달러로 발표하고 있다. 비교적 돈이 적게 든다고 하는 CSU계열의 학교들도 2만2000~2만4000달러가 일 년간 필요하다.

사립을 한번 보자. USC가 8만2000달러, 페퍼다인 대학이 3만7000달러, 스탠퍼드 대학은 8만4000달러의 돈이 들 것으로 학교에서 계산하고 있다. 물론 이 숫자들은 학교에서 보는 최소한의 비용이며 이 외에 다른 돈이 더 드는 것이 현실이다.

UC의 경우 이 3만6000달러 중 Tuition은 1만5000달러이며 나머지는 다른 비용을 2만 달러 정도 계산을 한 것이다.

자녀가 UC에 간다고 할 때에, 학교의 계산을 따른다고 할지라도, 4년이면 최하 14만 달러, 거기에 첫째 아이만이 아닌 둘째 아이의 비용과 이 비용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을 계산에 넣으면 쉽게 25만~3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이다.

사립학교를 4년에 두 자녀가 간다는 계산을 하면서 상승을 계산에 넣으면 쉽게 65만~70만 달러의 자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많은 돈을 “닥치면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아무런 대책이 서지 않는다. 미리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도 결코 쉬운 액수가 아니다. 학생들만 대학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도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다음 회에서는 과연 이렇게 많은 자금이 드는 대학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김형균
FinancialAid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