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받은 사랑을 여러분에게”…신학생들에 2만불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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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교회 ‘헤세드’ 장학금
정규학생 대상, 30일 마감
총 5명에게 4000달러씩 지급

에브리데이교회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손창민 담임목사가 장학금 제공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에브리데이교회 제공]

미주 지역 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신설됐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한인 대형교회인 에브리데이교회(담임 목사 손창민)가 미래의 목회자를 꿈꾸는 신학생 들을 대상으로 총 2만 달러의 ‘헤세드(Hesed) 장학금’ 을 지원한다. 헤세드는 히브리어로 ‘자비’를 뜻하고 계약에 대한 충성과 성실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에브리데이교회에 따르면 헤세드 장학금은 1인당 4000달러씩 5명에게 지급된다. 미국 내 정규 신학교에 풀타임으로 재학중인 신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교회 측이 마련한 5박6일간의 ‘헤세드 트립’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장학생들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건강한 미주 교회들과 주요 랜드마크를 탐방하게 되며, 항공 비용을 포함한 교통, 숙식, 입장권 등 모든 경비는 교회측이 전액 부담한다.

손창민 담임목사는 헤세드 장학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헤세드는 ‘내가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는 것을 남을 위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값없이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다”며 “그 헤세드의 은혜처럼, 거저받은 사랑이 다른 이들에게도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헤세드 장학금 지급 결정은 최근 국내 신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이다.

손 목사는 “동부에서 신학 공부를 하던 시절, 학비와 생활비로 늘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돌아보면 매 순간이 헤세드의 은혜였다”며 “좁은 길을 걸으면서 재정적 어려움으로 마음 졸이고 눈물 흘리는 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브리데이교회는 이미 ‘헤세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컴패션을 통해 아프리카에 5만 달러를 기부하고, 교단 내 미자립 교회 6곳에 각 1만5000달러씩 지원하는 등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헤세드 장학금은 오는 30일(수) 동부 시간 기준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는 온라인 신청서(구글폼: https://forms.gle/KcGT3VppUpeYX6Pi8)를 먼저 제출한 후, ▶신앙 에세이(2장 내외) ▶개인 이력서 ▶추천서 2부(목회자, 교수 각 1부, 직인 혹은 자필 서명 첨부/봉인 필수) ▶풀타임 재학 증명서 ▶성적 증명서를 이메일(admin@churcheveryday.org)로 보내야 한다.

▶문의: hyesungkim@churcheveryday.org 김혜성 목사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