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합격 후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선택할 때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여러 요소를 비교하고 따져본다.
학업의 질과 수업 규모 등은 대학에 대한 공식 랭킹 정보 등을 찾아보면 대략 알 수 있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과 학비를 포함한 총 경비 등은 각자의 선호와 재정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 나아가 캠퍼스를 직접 방문한다면 해당 대학 특유의 문화와 학생 구성원, 캠퍼스 및 주변 커뮤니티 등에 대해 독특하거나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대학마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톱 전공’들이다. 특정 대학이 주로 어떤 전공 분야에서 강력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각 대학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며 다른 대학보다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내세우는 전공을 안다면, 특정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대학은 톱 전공들이 예측 가능하다. 예를 들어 MIT는 톱 전공들 중에 엔지니어링, 물리학, 화학, 생물학, 컴퓨터 사이언스, 및 기타 과학 관련 분야가 포함된다. 그러나 다른 대학들은 톱 전공을 떠올릴 때 덜 분명하거나, 더 넓은 범위로 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는 톱 전공이 경제학부터 소셜 사이언스, 수학, 생물학, 역사학까지 넓게 퍼져 있다. 보통 각 대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전공들이 대학 웹사이트에 나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어느 대학에서 어느 전공들이 가장 유명한지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톱 전공이라는 정보를 얻으면 그 대학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첫째, 특정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중 큰 비율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 대학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이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심리학에 흥미를 느낀다면, 심리학이 유명한 대학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또래들 사이에서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통합적인 학문 추구를 선호하는 학생이라면 심리학이 강력한 대학보다는 작은 규모의 수업들을 통해 두루 광범위한 전공에 노출되는 것을 원할 수도 있다.
둘째, 대학의 톱 전공을 안다면 대체로 그 대학을 구성하는 학생들의 분위기와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학생이 과학 분야를 전공한다면, 성향상 이들은 증거에 기반한 토론과 실증적인 리서치에 가치를 둘 가능성이 높다.
소위 ‘테크 스쿨’이라는 대학의 분위기는 인문학이 강력한 대학의 학생 구성원들이 가지는 특징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대부분의 학생이 비즈니스나 경제학 전공이라면, 이 대학의 학생들은 재정에 대한 동기 부여가 클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언제나 예외는 있을 수 있다. MIT에서도 경제학과 언어학 등이 전통적으로 강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강점이 있듯이, 대학에도 다른 대학과 비교해서 더 강력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셋째, 상위 수준의 수업이 어떨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이 인기 있는 대학이라면 경제학의 상위 전공수업에 학생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크고, 다른 단과 대학에 비해서 진입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이것에 대해 더 정확한 정보를 구하려면 현재의 재학생이나 최근 그 대학을 졸업한 학생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특정 전공에 대한 인기가 수업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지, 학내 경쟁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많은 대학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에 경제학과 STEM 전공이 포함된다.
여러 다른 전공들과 더불어 경제학이 유명한 대학으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다트머스, 브라운, 유펜, 노스웨스턴대 등이 포함된다. 컴퓨터 사이언스가 특히 유명한 대학으로는 스탠퍼드, MIT, 브라운, 하버드, 프린스턴대 등이 있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