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대학들 올해는 일부 대면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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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4/06 미주판 2면 입력 2021/04/05 22:00 수정 2021/04/06 09:57

대부분 단과대별 진행
가족·친구 초청은 제한

작년 6월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필그림 스쿨의 철조망에 졸업생의 사진들이 붙어 있다. 작년에는 많은 학교가 졸업사진을 개별적으로 찍어 졸업식 대신에 다양한 방법으로 게시했다. 김상진 기자
작년 6월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필그림 스쿨의 철조망에 졸업생의 사진들이 붙어 있다. 작년에는 많은 학교가 졸업사진을 개별적으로 찍어 졸업식 대신에 다양한 방법으로 게시했다. 김상진 기자

올해는 학사모를 쓰고 가족들의 박수와 함성 속에 졸업할 수 있게 됐다.

LA데일리뉴스는 5일자에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온라인 졸업식에서 대면 졸업식으로 변경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가주 대학 중절반가량이 대면 졸업식으로 전환했다. 단, 코로나 확산 위험에 대비해 가족이나 친구 등 축하객 수는 예전보다는 제한을 받는다.

캘스테이트 계열 캠퍼스는 작년에 팬데믹으로 졸업식을 치르지 못했던 2020년도 졸업생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캘폴리포모나는 포모나페어플렉스에서 드라이브-인(drive-in) 졸업식을 연다. 풀러턴 캠퍼스는 6월 11일에 온라인 졸업식을 제공하나 6월 12일부터는 졸업생들이 직접 연단을 걸어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도밍게즈힐스 캠퍼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디그니티헬스스포츠공원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단과 별로 나눠 진행하나, 가족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캘스테이트 LA도 대면 졸업식을 거행하나 노스리지 캠퍼스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UC의 경우 어바인 캠퍼스는 6월 12일 화상 졸업식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이 연단에 올라가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졸업식을 진행하는 UCLA와 UC리버사이드도 어바인과 비슷하게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한편 사립대는 대면 졸업식에 더 적극적이다.

USC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LA메모리얼콜리시엄에서 대대적으로 졸업식을 개최한다. 작년과 올해 졸업생들은 최대 2명의 축하객을 데려올 수 있고, 무대를 가로질러 걸어가 이름을 외치고 졸업장을 받으면 사진을 촬영할 기회를 갖도록 했다. 모든 행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또 채프먼 대학은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학과별로 나눠 대면으로 진행하며, 바이올라 대학은 5월 7일과 8일, 10일에 최대 5명까지 초청을 허용한 대면 졸업식을 진행한다.

반면 포모나 칼리지와 하비머드 칼리지는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진행하되 축하식은 단과대학별로 추후 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