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인사이드 l UC데이비스
도심 벗어난 자연친화적 캠퍼스
칼리지 타운 편의시설 밀집
따스한 날씨와 할리우드 실리콘밸리 외에 캘리포니아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미국에서 가장 큰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리포니아 대학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이하 UC)이다. “퍼블릭 아이비리그”로 유명한 UC의 9개 캠퍼스(대학원 프로그램인 UC샌프란시스코 제외) 중 오늘은 북가주에 위치한 UC데이비스를 소개한다. (소개글 글씨가 작아도 됩니다)
▶캠퍼스 특징
UC데이비스는 1868년 UC 내 최초로 설립된 버클리 캠퍼스의 부속 농과대학으로 시작됐다. 이후 1959년 UC에서 7번째 정식 캠퍼스로 인정되며 현재의 이름인 데이비스 캠퍼스로 명명됐다.
농과대학으로 시작된 캠퍼스 역사에서 엿볼 수 있듯이 UC데이비스는 도심에서 떨어진 한적한 외곽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5300에이커라는 넓은 학교부지에 걸맞게 UC데이비스는 23에이커 규모의 농장과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공항을 갖추고 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고 해서 한적한 풍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골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칼리지 타운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도심으로 나가지 않고도 장보기 외식 쇼핑 등 모든 것을 칼리지 타운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학부 및 전공
공학 생명과학 사회과학 분야 등 강점을 보이는 전공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농업과학과 수의학 등 다른 대학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전공은 UC데이비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수의학이 유명한 만큼 동물과 관련된 전공이 3개나 존재하며 농업 등 생태와 환경에 관련된 전공들도 다양하게 있다. 또한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나파 밸리를 인근에 둔 UC데이비스는 UC계열 중 유일하게 와인 양조학 및 포도 재배학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자연과학에 관련된 전공만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021년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대학 순위에서 종합대학 순위 39위 공립대 순위 11위에 오를 만큼 다양한 학과와 전공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대학이다.
UC데이비스 웹사이트 내 ‘Majors Blog Posts'(http://www.ucdavis.edu/majors/blog/)를 구독하면 재학생들의 학과 소개 및 졸업생들의 전공 관련 커리어 선택 등 지원자가 관심 있는 학과들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연친화적 캠퍼스
농업과학과 수의학이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는 UC데이비스의 자랑이자 장점이다. 울창한 나무 오리들이 떠다니는 호수 근처에서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전공서적을 읽는 것은 UC데이비스 캠퍼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낭만이다.
학교 자체적으로 소 염소 말 라마 고양이 강아지 등을 키우는데 매년 4월 ‘피크닉 데이’라고 불리는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소와 염소 젖 짜기라는 이색 체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나시연 미주중앙일보 대학생 학생기자
칼리지 인사이드(College Inside)는
미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기자가 캠퍼스 라이프와 학교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중앙일보 대학 학생기자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 중으로 학생기자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생들은 지원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