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

진박사의 교육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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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에세이 작성에 부담을 느끼곤 합니다. 에세이에는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쓰는데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좋은 글을 읽고 비슷하게 쓰는 연습을 할 것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한 작가 혹은 저널리스트의 글을 습관적으로 읽으며 그 사람의 글쓰는 스타일을 따라하다 보면 나만의 새로운 글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The New York Times나 The New Yorker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작가, 교수, 혹은 학자의 글을 주기적으로 접할 때 단순히 눈으로만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있는 글귀나 표현이 있다면 그것을 잘 표시해두거나 옮겨적었다가 수시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계속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그 표현이 저절로 머릿 속에 남게 되고 필요할 때 기억하게 됩니다. 그 표현을 본인의 글에 담을 때 본인 색깔에 맞춰 조금씩 변형을 하다 보면 결국은 본인의 글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2. 단어 수준을 높일 것
단어 선택에 따라 글의 품질이 달라집니다. 글을 쓸 때 같은 단어를 되풀이하게 된다면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 뿐 아니라 글이 지루하게 느껴지며 쉽게 흥미를 잃게 됩니다. 예를 들어 “the writer talks about” 혹은 “the author writes” 라는 표현을 쓰는 대신 articulate, express, demonstrate, imply, suggest, delineate, portray, illustrate 등 유사한 동사를 여러가지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문법을 완벽히 이해하고 알맞게 쓸 것
문법의 가장 기초는 시제를 아는 것입니다. 영어에는 총 12개의 시제가 있는데 이 12가지의 시제의 차이와 응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자신 있는 시제만 이용하게 되고 문장의 깊이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과거 시제만 (simple past) 쓸 것이 아니라 과거 완료와 (past perfect) 과거 완료 진행형 (past perfect progressive)을 잘 이용한다면 한층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시제 외에도 동사와 주어의 올바른 활용 (subject-verb agreement) 에도 주의를 기울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되풀이하지 말 것
학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문장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주로 에세이 단어나 페이지 수가 정해질 경우 단어수 혹은 칸을 채우기 위해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칸을 채우기 위해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 대신 각 문장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명할 때 구체적인 예를 들어 뒷받침하는 문장을 쓰다 보면 굳이 되풀이 하지 않아도 칸 채우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됩니다.

5. 간결하게 쓸 것
문장을 길게 써야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풍부한 어휘로 전문성 있고 아름다운 글을 길게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수준의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긴 문장을 쓰는 학생들의 글을 읽어보면 가끔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없는 긴 문장을 쓰는 것보다 불필요한 단어를 빼고, 대신 간단한 문장으로 뜻을 정확히 전달하여 이해하기 쉬운 글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